주민등록번호

Fact/상식 · 2009. 12. 3. 19:39
주민등록번호에 대한 것이 2급 기밀인가 3급 기밀인가 그렇게 됩니다.

동사무소에 가면 주민등록번호를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자세히 나와 있지만, 동사무소 직원이 아니면 열람이 불가능하고요.

간단히 주민등록번호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앞의 여섯 자리는 누구나 알듯이 생년월일을 나타내는 것이고, 뒷자리 7자리 숫자 중에서 첫번째 숫자는 남녀를 구분합니다. 남자는 1, 여자는 2죠. 2000년 이후 출생자는 남자는 3, 여자는 4가 됩니다. 그렇게 해야지 1900년 출생자와 구분할 수 있게 되니까요.( 외국인의 경우에 이 자리에 다른 숫자를 입력한다든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그리고 두번째부터 여섯번째까지 숫자 다섯개는 본적지 등의 정보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뒤의 숫자가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란 것이죠. 본적지가 같은 사람은 뒤의 숫자가
똑같을 겁니다. 주민등록번호만 보면, 생년월일, 본적지 등의 정보를 한꺼번에 알 수 있죠. 그리고 마지막 제일 마지막 숫자 하나가 parity 입니다.

앞의 12개 숫자들을 이리저리 연산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마지막 숫자를 정하게 되죠.

문제는 마지막 숫자를 정확히 구하는 식은 꽤나 복잡하지만, 10번만 반복하면 항상 임의의 주민등록번호를 생성해낼 수 있다는 겁니다. 나우누리 같은 곳에서 가짜로 가입신청하면서 주민등록번호 한번 확인해 보세요.

마지막 숫자를 구하는 정확한 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민등록번호를 abcdef-ghijklm 이라고 할 때,
a * 2 + b * 3 + c * 4 + d * 5 + e * 6 + f * 7 + g * 8 + h * 9 + i * 2 + j * 3 + k * 4 + l * 5
를 계산합니다.
이 값을 11로 나눈 나머지를 구하고, 다시 이 나머지를 11에서 뺍니다. 그리고 다시 10으로 나눈 나머지를 구합니다. ( 그러니까 위에서 각 자리수에 2,3,4,... 등을 곱한 값을 X 라고 하면, m = ( 11 - X % 11 ) % 10 이  되는 겁니다. )

실명 확인용으로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곳이 많은데, 주민등록번호를 가짜로 입력한다고 해서 실제로 그 번호가 존재하는지, 이름이나 기타 다른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위의 parity 체크 방법으로 제일 마지막 숫자가 맞는지 틀리는지만 확인할 뿐입니다.

각 개인에 대한 주민등록 정보는 내무부에서만 기밀로 열람할 수 있고, 경찰이나 검찰에서도 곧바로 조회가 안 됩니다. ( 경찰이나 검찰에서 갖고 있는 정보는 전과자나 기타 피의자 심문, 재판 기록 등으로 정보가 남아 있는 사람 뿐입니다. 물론 수사상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든지 내무부 정보도 조회가 가능하죠. )

그러니까 사기업의 경우에는 명확한 사유가 있지 않고서는 개인의 주민등록 정보를 확인한다든지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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