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반집승부와 공배와의 관계

Fact/상식 · 2015. 9. 2. 12:55

현재 적용되고 있는 바둑규칙에서는 호선일 경우 흑의 선착의 효를 인정해 6집반 공제를 원칙으로 합니다


그런데 덤이 6집반인 바둑은 반집승부일 경우 마지막 공배를 메우는 쪽이 패하게 됩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반집승부의 경우만 한정하여 생각해본다면, 흑반집승은 흑이 반면으로 7집 앞선다는 의미고 백반집승은 흑이 반면으로 6집 앞선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흑 반집승의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도(흑집+백집) 홀수가 됩니다.

왜냐하면 7집 많은 흑집은 백집이 짝수이면 홀수가 되고 백집이 홀수라면 무조건 짝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백집20집,흑집 27집>합계 47집(홀수)
(예2)백집31집,흑집,38집>합계 69집(홀수)

반대로,백 반집승의 경우는, 어떤 경우라도(흑집+백집)은 짝수가 됩니다.

그런데 바둑판의 총 눈의 수는 19×19=361칸이라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바둑판 총 눈의수(361칸)-(흑집+백집)=반상 위에 놓여진 돌의 수+공배의 수]}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석은 반상 위에 놓여진 돌에 포함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호선 바둑은 흑의 선착을 시작으로 흑백이 번갈아 두는 교차착수라는 점이고,
때문에 한판의 호선바둑에서 모든 수순중 홀수번째 수순은 흑이,짝수번째 수순은 백이 두게 됩니다

따라서 흑반집승의 경우처럼 (흑집+백집)이 홀수인 경우를 살펴보면,
{[(361칸)-(흑집+백집)=반상위에 놓여진돌의수(사석포함)+공배의 수]}라는 관계를 감안해 볼때,
'361칸-홀수=짝수'가 되므로 위에 언급한 교차착수의 원리데로 진행되어 최종수순의 마지막 공배는 백이 매우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 원리로, 백 반집승의 경우는(흑집+백집)이 짝수가 되기 때문에 '361칸-짝수=홀수'가 되므로 최종 수순의 마지막 공배는 흑이 매우게 됩니다.

참고로 덤이 5집반이거나 7집반인 호선 바둑의 반집승부일 경우는 흑 반집승이면 (흑집+백집)이 짝수가 되고

백반집승이면 (흑집+백집)이 홀수가 되기때문에, 마지막 공배를 두는 쪽이 반집승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