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말

Fact/상식 · 2009. 12. 3. 23:32


1. 한글 자음이름
영어의 알파벳은 알면서 한글 자음은 제대로 모른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지식 이전에 국어를 쓰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 이 중에서도 특히 'ㅌ'은 많은 분들께서 '티긑'으로 발음합니다. '티긑'이 아니라 '티읕'입니다.


2. [~습니다] 와 [~읍니다]
"우리글, 우리말의 기본 규정이 바뀐 지가 9년이 넘는데도 아직까지 ∼습니다와 ∼읍니다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출판을 계획하고 있읍니다.'로 쓰인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전에는 두 가지 형태를 모두 썼기 때문에 혼동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조건 ∼습니다로 쓰면 됩니다. 그런데 있음, 없음을 있슴, 없슴으로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이때에는 항상 있음, 없음으로 써야 합니다. "


3. [~오] 와 [~요]
"종결형은 발음이 ∼요로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항상 ∼오로 씁니다. 돌아가시오, 주십시오," "멈추시오 등이 그 예입니다. 하지만 연결형은 ∼요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이것은 책이요, 그것은 펜이요, 저것은 공책이다.」의 경우에는 요를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


4. [안] 과 [않∼]
"안과 않도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 중의 하나입니다. 안은 아니의 준말이요, 않은 아니하의" "준말이라는 것만 명심하면 혼란은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의 소비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문장에서 않으면은 아니하면의, 안은 아니의 준말로 사용된 것입니다."


5. [∼이] 와 [∼히]
"깨끗이, 똑똑히, 큼직이, 단정히, 반듯이, 가까이 등의 경우 ∼이로 써야 할지 ∼히로 써야 할지 "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원칙은 없지만 구별하기 쉬운 방법은 ∼하다가 붙는 말은 ∼히를, 그렇" 지 않은 말은 ∼이로 쓰면 됩니다. 그러나 다음에 적어 놓은 말은 ∼하다가 붙는 "말이지만 ∼이로 써야 합니다. 깨끗이, 너부죽이, 따뜻이, 뚜렷이, 지긋이, 큼직이, 반듯이,"
"느긋이, 버젓이 등입니다."


6. [붙이다] 와 [부치다]
"붙이다와 부치다도 각기 그 뜻이 많아 쓰임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붙이다는 붙게 하다,"
"서로 맞닿게 하다, 두 편의 관계를 맺게 하다, 암컷과 수컷을 교합시키다, 불이 옮아서 타게하다, 노름이나 싸움 따위를 하게 하다, 딸려 붙게 하다, 습관이나 취미 등이 익어지게 하다, 이름을 가지게 하다, 뺨이나 볼기를 손으로 때리다란 뜻을 지닌 말입니다."
"부치다는 힘이 미치지 못하다, 부채 같은 것을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다, 편지나 물건을 보내다, 논밭을 다루어서 농사를 짓다, 누름적·저냐 따위를 익혀 만들다, 어떤 문제를 의논 대상으로 내놓다, 원고를 인쇄에 넘기다 등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 예를 몇 가지 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힘이 부치는 일이다. 편지를 부치다. 논밭을 부치다. 빈대떡을 부치다.
식목일에 부치는 글입니다. 회의에 부치기로 한 안건입니다.
우표를 붙이다. 책상을 벽에 붙이다. 흥정을 붙이다. 불을 붙이다.
조건을 붙이다. 취미를 붙이다. 별명을 붙이다.


7. [∼율] 과 [∼률]
한 예로 합격률인지 합격율인지 혼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 경우는 모음이나 "ㄴ으로 끝나는 명사 다음에는 ∼율을 붙여 백분율, 사고율, 모순율, 비율 등으로 쓰고," "ㄴ받침을 제외한 받침 있는 명사 다음에는 ∼률을 붙여 도덕률, 황금률, 취업률, 입학률, 합격률 등으로 쓰면 됩니다.


8. [띄다] 와 [띠다]
"띄다를 써야 할 곳에 띠다로 잘못 쓰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띄다는 띄우다, 뜨이다의" 준말입니다.
"띄우다는 물이나 공중에 뜨게 하다,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사이를 떨어지게 하다,"
"편지·소포 따위를 보내다, 물건에 훈김이 생겨 뜨게 하다 등의 뜻을 지닌 말입니다. 뜨이다는" "감거나 감겨진 눈이 열리다, 큰 것에서 일부가 떼내어지다, 종이·김 따위가 만들어지다,"
"무거운 물건 따위가 바닥에서 위로 치켜 올려지다, 그물·옷 따위를 뜨게 하다, 이제까지 없던"것이 나타나 눈에 드러나 보이다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편 띠다는 띠나 끈을 허리에 두르다, 용무·직책·사명 따위를 맡아 지니다, 어떤 물건을" "몸에 지니다, 감정·표정·기운 따위를 조금 나타내다, 빛깔을 가지다, 어떤 성질을 일정하게" 나타내다를 이르는 말입니다.
띄다와 띠다를 바르게 사용한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무를 좀더 띄어 심읍시다.
어제 편지를 띄었습니다.
키가 큰 사람이 작은 사람에 비해 뜨이기(띄기) 십상입니다.
임무를 띠고 미국으로 갔습니다.
분홍빛을 띤 나뭇잎이 멋있습니다.


9. [반드시] 와 [반듯이]
이 경우는 발음이 같아서 헷갈리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쓰임은 아주 다르답니다. 반드시는 어떤 일이 틀림없이 그러하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예 : 약속은 반드시 지키십시오.)
"반듯이는 작은 물체의 어디가 귀가 나거나 굽거나 울퉁불퉁하지 않고 바르다, 물건의 놓여" 있는 모양새가 기울거나 비뚤지 않고 바르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 : 고개를 반듯이 드십시오.)
"재미있는 예문 중에 「나무를 반드시 잘라라.」,「나무를 반듯이 잘라라.」가 있습니다."
"전자는 필(必)의 뜻이고, 후자는 정(正)의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


10. [며칠] 과 [몇일]
"오늘이 며칠이냐?라고 날짜를 물을 때 며칠이라고 써야 할지, 아니면 몇일이라고 써야 하는지 몰라서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때의 바른 표기는 며칠입니다. 몇 일은 의문의 뜻을 지닌 몇 날을 의미하는 말로 몇 명, 몇 알, 몇 아이 등과 그 쓰임새가 같습니다."
10일 빼기 5일은 몇 일이죠? 와 같은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몇 월 몇 일'로 쓰는 경우도 많으나 바른 표기는 '몇 월 며칠'로 써야 합니다.


11. [돌] 과 [돐]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직장 동료의 대소사를 그냥 넘어갈 수 없지요. 하얀 봉투에 '축 결혼','부의','축 돌' 등을 써서 가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그 가운데 '축 돐'로 쓰여진" 봉투를 종종 보게 됩니다. 종래에는 '돌'과 '돐'을 구별하여 둘 다 사용했었습니다. '돌'은 "생일을, '돐'은 주기를 나타내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새 표준어 규정에서는 생일, 주기를 가리지 않고, '돌'로 쓰도록 규정하였습니다."
"그러니 돐잔치, 축 돐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항상 돌잔치, 축 돌이라고 표기해야 합니다."


12. [∼로서] 와 [∼로써]
이 ∼로서와 ∼로써의 용법도 꽤나 혼동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로서는 자격격 조사라고 "하고, ∼로써는 기구격 조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회사 대표로서 회의에 참석했다.」라는 문장에서 쓰인 '대표로서'는 움직임의 자격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자격이란 말은 좀더 세분하면 지위·신분·자격이 됩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대표라는 자격'으로 쓰인 경우입니다.
또 「우리 회사는 돌로써 지은 건물입니다.」라는 문장에서 쓰인 '돌로써'는 움직임의 도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도구란 말도 세분해 보면 도구·재료·방편·이유 등이 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돌을 재료로 하여'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가끔 문장 가운데 「그는 "감기로 결근하였다.」와 같이 ∼서나 ∼써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서나" ∼써를 붙여 보면 그 뜻이 명확해집니다. 위의 예문에는 이유를 나타내는 ∼써를 붙여 '감기로써'가 바른 말입니다.


13. [∼므로] 와 [∼ㅁ으로]
∼므로와 ∼ㅁ으로도 흔히 잘못 쓰이는 말입니다. ∼므로는 하므로/되므로/가므로/오므로 "등과 같이 어간에 붙는 어미로, ∼이니까/∼이기 때문에와 같은 '까닭'을 나타냅니다."
이와는 달리 ∼ㅁ으로는 명사형 ∼ㅁ에 조사 으로가 붙은 것으로 이는 ∼는 것으로/∼는 일로와 같이 '수단·방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므로 성공하겠다.」와 「그는 아침마다 공부함으로 성공을 다졌다.」를 "비교해 보면, 전자는 ∼하기 때문에의 이유를 나타내는 말이고, 후자는 ∼하는 것으로써의" 뜻으로 수단·방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불황으로 인해 회사가 힘들어지므로 열심히 일해야 한다.」,「기회가 있으므로 절망하지 않겠다.」등은 이유를 나타내므로 ∼므로가 됩니다.
"「문물을 교환함으로 문화를 발전시킨다.」,「산을 아름답게 가꿈으로 조국의 사랑에 보답한다.」등은 수단·방법을 나타내므로 ∼ㅁ으로가 바른 말이 됩니다.


14. [더욱이] 와 [더우기]
글을 쓰는 작가들도 아직까지 이 단어를 잘못 쓰는 분들이 많더군요. 종래의 맞춤법에서는 "'더우기'를 옳은 철자로 하고, 그로부터 준말 '더욱'이 나온 것처럼 설명했던 것인데, 새 맞춤법에서는 그와 반대의 입장을 취한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더욱이'로 써야 합니다.
"이 '더욱이'라는 부사는 '그 위에 더욱 또'의 뜻을 지닌 말로서, 금상첨화(錦上添花)의 경우" "에도 쓰이고, 설상가상(雪上加霜)의 경우에도 쓰이는 말입니다."
이 쓰임과 같은 대표적인 것 가운데 '일찍이'도 있습니다. 이것도 종전에는 '일찌기'로
쓰였으나 이제는 '일찍이'로 써야 합니다.


15. [작다] 와 [적다]
"작다는 '크다'의 반대말이고, 적다는 '많다'의 반대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별로 유념하지 않고「키가 적다.」,「도량이 적다.」와 같이 잘못된 표현을 합니다. 이 '작다'는 부피·길이·넓이·키·소리·인물·도량·규모 등이 보통에 미치지 못할 때 쓰는 "말입니다. 작은 키, 작은 연필, 작은형, 구두가 작다 등에 쓰이지요."
이와는 달리 '적다'는 분량이나 수효가 어느 표준에 자라지 않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즉, 많지 아니하다는 뜻입니다. 「재미가 적다.」,「사람의 수효가 너무 적다.」처럼 쓰이는 말입니다."


16. [∼던] 과 [∼든]16. [∼던] 과 [∼든]
"∼던과 ∼든도 많은 혼란이 일고 있는 말입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던은 지난 일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고, ∼든은 조건이나 선택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꿈을 그리던 어린 시절」,「그 책은 얼마나 재미가 있었던지.」의 예문은 둘 다" "과거를 회상하는 말이므로 ∼던을 사용해야 하고, 「오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해라.」,「눈이 오거든 차를 가지고 가지 마라.」의 경우는 조건·선택을 나타내므로 ∼든을 써야 합니다.


17. [초점] 과 [촛점](사이'ㅅ'에 대하여)
둘 이상의 말이 합쳐 된 말이나 한자어 사이에는 'ㅅ'을 받치어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뭇잎', '냇가' 등은 익숙하기 때문에 별 갈등없이 사용하지만, 혼란스러운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좀 복잡하긴 하지만 두 가지 원칙만 알고 있으면, 사이'ㅅ' 때문에 더 이상 갈등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첫째, 전체가 한자어인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한 후, 전체가 한자어라면 다음의 말 외에는 'ㅅ'을 넣지 않습니다.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툇간(退間), 횟수(回數), 찻간(車間)" "따라서 焦點, 次數, 個數는 초점, 차수, 개수로 써야 합니다."
"둘째,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에는 'ㅅ'을 넣습니다. 나뭇가지, 아랫집," "조갯살, 전셋집, 햇수 등이 그 예입니다. 또한 뒷말의 첫소리가 ㄴ이나 ㅁ,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중에서 ㄴ소리가 덧붙여 발음되거나, ㄴ소리가 두 개 겹쳐 발음될 때" 'ㅅ'을 넣습니다. 아랫니, 제삿날, 곗날, 잇몸, 빗물 등이 그 예입니다."
"그런데 수도물, 머리말, 노래말 등과 같이 발음에 이견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고민하지 말고, 'ㅅ'을 잊어버리면 어떨까요?"


18. [내로라] 와 [내노라]
일상대화에서는 물론이고 글에서도 잘못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말입니다. 흔히 ∼로라를 써야 할 곳에 ∼노라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로라는 말하는 이가 자신의 동작을 의식적으로 쳐들어 말할 때 쓰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내로라 하는 사람들은 그 회의에 모두 참석했습니다.」,「내로라 우쭐거린다고 알아 줄 사람은 없습니다.」의 경우를 말합니다.
한편 ∼노라는 움직임·행동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입니다. 「스스로 잘 했노라 뽑내지 "마십시오.」,「열심히 하겠노라 말했습니다.」등의 경우에 쓰이는 말입니다.


19. [∼ㄹ게] 와 [ ∼ㄹ께]
"이 경우는 ∼줄까?, ∼뭘꼬? 등과 같은 의문 종결어미는 'ㄹ소리' 아래의 자음이 된소리가 납니다. 이때에만 된소리로 적으면 됩니다. 그러나 ∼할걸, ∼줄게 등과 같은 종결어미는" 1988년의 한글맞춤법에서 예사소리로 적어야 한다고 규정을 바꾸었답니다. 그러니「그 일은 "내가 할게.」,「일을 조금 더 하다가 갈게.」로 써야 바른 표기입니다."


20. [∼마는] 과 [∼만은]
"'∼마는'은 그 말을 시인하면서 거기에 구애되지 아니하고, 다음 말에 의문이나 불가능, 또는 어긋나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한편 '∼만은'은 어떤 사물을 단독으로 일컬을 "때, 무엇에 견주어 그와 같은 정도에 미침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마는의 예로는 「여름이지마는 날씨가 선선하다.」,「그는 성악가이지마는 그림도 그렸다.」등이 있고, ∼만은의 예를 들면 「너만은 꼭 성공할 것이다.」,「그의 키도 형만은 하다.」등을 들 수 있습니다.


21. [오뚝이] 와 [오뚜기]
"일상언어에서는 오뚝이, 오뚜기, 오뚝이가 모두 쓰이고 있습니다. 현행 맞춤법에서는 이 중에서 '오뚝이'만을 바른 표기 형태로 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의 말들 가운데는 "홀쭉이, 살살이, 쌕쌕이, 기러기, 딱따구리, 뻐꾸기, 얼루기 등이 있습니다."
위의 경우에서는 조금 벗어났지만 우리가 흔히 잘못 쓰는 말 중에 '으시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 돈좀 벌더니 으시대고 다니더군.」의 뜻으로 주로 쓰입니다. 그런데 '으시대다'가 아니라 '으스대다'가 맞는 말입니다. 또 '으시시하다'가 아니라 "'으스스하다'가, '부시시 일어나다'가 아니라 '부스스 일어나다'가 바른 말입니다. "


22. 혼동하기 쉬운 것 중에 자주 사용되는 말
거치다 - 광주를 거쳐 제주도에 왔다.
걷히다- 외상값이 잘 걷힌다.
가름 - 셋으로 가름
갈음- 새 의자로 갈음하였더니 허리가 덜 아프다.
걷잡다 - 걷잡을 수 없는 상태
겉잡다 - 겉잡아서 하루 걸릴 일
느리다 - 진도가 너무 느리다.
늘이다 - 고무줄을 늘인다.
늘리다 - 사무실을 더 늘린다.
다리다- 옷을 다린다.
달이다 - 보약을 달인다.
다치다 - 뛰다가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닫치다 - 문을 힘껏 닫쳤다.
닫히다 - 문이 저절로 닫혔다.
마치다 - 일을 모두 마쳤다.
맞히다 - 여러 문제를 다 맞혔다.
목거리 - 목거리가 덧나 병원에 다시 갔다.
목걸이 - 금목걸이를 선물로 받았다.
바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받치다 - 공책 밑에 책받침을 받쳤다.
받히다 - 쇠뿔에 받혔다.
밭치다 - 술을 체에 밭친다.
부딪치다 - 차와 차가 부딪쳤다.
부딪히다 - 마차가 화물차에 부딪혔다.
시키다 - 일을 시킨다.
식히다 - 끓인 물을 식히다.
아름 - 세 아름 되는 둘레
알음 - 전부터 알음이 있는 사이
앎 - 앎이 힘이다.
안치다 - 밥을 안친다.
앉히다 - 윗자리에 앉힌다.
어름 - 군사분계선 어름에서 일어난 사건
얼음 - 얼음이 얼면 빙수를 먹자.
저리다 - 무릎을 꿇고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저린다.
절이다 - 배추를 소금에 절인다.
조리다 - 생선을 간장에 조린다. 통조림
졸이다 - 마음을 졸이다.
잃다 - 길을 잃었다.
잊다 - 약속을 잊었다.


23. [왠지] 와 [웬지]
"'왠지'란 말은 있어도 '웬지'란 말은 없답니다. '웬'은 어떠한, 어찌된이란 뜻을 나타내는 말로," "웬만큼, 웬일, 웬걸 등에 쓰입니다. 한편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 무슨 이유인지, 무슨" 까닭인지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게 웬 일입니까?」,「왠지 그 사업은 성공할 것 같군요.」,「가을에는 왠지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등에 그 뜻을 집어 넣어 읽어 보면 금방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4. [드러내다] 와 [들어내다]
'드러내다'는 드러나게 하다라는 뜻이고, '들어내다'는 물건을 들어서 밖으로 옮기다,"
사람을 있는 자리에서 쫓아내다를 이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마음 속을 드러내 보일 "수도 없고 답답합니다.」,「못 쓸 물건은 사무실 밖으로 들어내십시오.」등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25. [곤욕] 과 [곤혹]
이 말은 가려 쓰기 곤혹스러운 것 중에 하나입니다.
"곤욕(困辱)은 심한 모욕이라는 뜻을 지녔는데, 「곤욕을 느끼다.」,「곤욕을 당하다.」," 「곤욕을 참다.」와 같이 쓰는 것이 맞습니다.
"한편 곤혹(困惑)은 곤란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이라는 뜻을 지니는 말로," "「곤혹스럽다.」,「곤혹하다」로 쓰고 있습니다. "


26. [일체] 와 [일절]
일체와 일절은 모두 표준말입니다. 그러나 그 뜻과 쓰임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一切의 切은 '모두 체'와 '끊을 절', 두 가지 음을 가진 말입니다. 일체는 모든 것, 온갖" "것이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일절은 전혀, 도무지, 통의 뜻으로 사물을 부인하거나" 금지할 때 쓰는 말입니다. 몇 개의 예문을 통해 그 뜻을 명확히 하도록 하지요.
"「그는 담배를 일절 피우지 않습니다.」,「학생의 신분으로 그런 행동은 일절 해서는 안됩니다.」,「안주 일체 무료입니다.」,「스키 용품 일체가 있습니다.」"


27. [홀몸] 과 [홑몸]
"'홀'은 접두사로 짝이 없고 하나뿐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홀아비, 홀어미, 홀소리" "등이 그 예입니다. 이에 대해 '홑'은 명사로 겹이 아닌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홑껍데기," "홑닿소리, 홑소리, 홑치마 따위가 그 예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홀'과 '홑'이 몸과 결합되면 그 뜻이 달라집니다. '홀몸'은 아내 없는 몸, "남편 없는 몸, 형제 없는 몸을 뜻하는 말이니 곧 '독신'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홑몸'은 아기를 배지 않은 몸, 수행하는 사람이 없이 홀로 가는 몸이니 '단신'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니 임신한 여자에게 "홀몸이 아니니 몸조심하십시오.""라는" 말은 사용하면 안 됩니다.


28. [빛] 과 [볕]
"'빛'은 광(光)이나 색(色)을 나타내는 말로「강물 빛이 파랗다.」,「백열등 빛에 눈이 부시다.」가 그 예입니다. '볕'은 볕 양(陽), 즉 햇빛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따뜻하고 "밝은 기운을 이르는 말입니다. 「볕이 좋아야 곡식이 잘 익는다.」,「볕 바른 남향집을" 짓는다.」등이 그 예입니다.
"빛이 색을 의미할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햇빛과 햇볕을 의미할 때는 많은 분들이 혼동을"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햇빛이 따뜻하다, 햇빛에 옷을 말린다 등은 바른 말이 아닙니다. 둘 다 햇볕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볕 또는 햇볕의 뒤에 '∼을'이 오면 '벼츨, "해뼈츨'이라고 발음하면 안 되고 반드시 '벼틀, 해벼틀'이라고 발음해야 합니다. "


29. [예부터] 와 [옛부터]
"'옛'과 '예'는 뜻과 쓰임이 모두 다른 말인데도, '예'를 써야 할 곳에 '옛'을 쓰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옛은 '지나간 때의'라는 뜻을 지닌 말로 다음에 반드시 꾸밈을 받는 말이 "이어져야 합니다. 예는 '옛적, 오래 전'이란 뜻을 가진 말입니다. "
"이것을 바로 가려 쓰는 방법은, 뒤에 오는 말이 명사 등과 같은 관형사의 꾸밈을 받는" "말이 오면, '옛'을 쓰고 그렇지 않으면 '예'를 쓰면 됩니다. 예를 몇 개 들어 보면 그" 뜻이 명확해질 것입니다.
"「예부터 전해 오는 미풍양속입니다.」,「예스러운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닙니다.」,「옛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옛날에는 지금보다 공기가 훨씬" 맑았습니다.」


30. [넘어] 와 [너머]
" '너머'는 '집·담·산·고개 같은 높은 것의 저쪽'을 뜻하는 말로, 동사 넘다에서" 파생된 명사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어떤 물건 위를 지나다'란 뜻의 넘다의 연결형 '넘어'와 혼동을 해 쓰여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두 시(詩)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김상용의 시 『산 너머 남촌에는』의 '너머'는 넘다의 파생 명사로 제대로 쓰인 경우
입니다. '산 너머 남촌에는/누가 살길래/남촌서 남풍 불 제/나는 좋데나' "박두진의 시 『해』의 넘어는 받침 없는 '너머'가 바른 표기입니다. '해야 솟아라,/해야" "솟아라./말갛게 씻은 얼굴/고운 해야 솟아라./산 넘어 산 넘어서/어둠을 살라 먹고,/산" "넘어서 밤새도록/어둠을 살라 먹고,/이글이글 애띤 얼굴/고운 해야 솟아라. "


31. [젖히다] 와 [제치다]
"'젖히다'는 안쪽이 겉면으로 나오게 하다, 몸의 윗부분이 뒤로 젖게 하다, 속의 것이 겉으로 드러나게 열다라는 뜻을 지닌 말(예-형이 대문을 열어 젖히고 들어 왔다, 몸을 뒤로 젖히면서 소리를 질렀다, 치맛자락을 젖히고 앉아 웃음거리가 되었다 등)입니다. " 이와는 달리 '제치다'는 거치적거리지 않도록 치우다, 어떤 대상이나 범위에서" "빼다란 뜻을 지닌 말(예-이불을 옆으로 제쳐 놓았다, 그 사람은 제쳐 놓은 사람이다" 등)입니다.
"문제는 젖히다로 써야 할 곳에 제치다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자를 제쳐 쓰고, 힘차게 응원가를 불렀다.」,「더위 때문에 잠이 오질 않아 몸을 이리 제치고 저리 제쳤다.」의 경우, 둘 다 잘못 쓰고 있습니다. 첫번째에서는 모자를 제쳐 쓰고가 아니라 모자를 젖혀 쓰고로, 두 번째는 몸을 이리 젖히고 저리 젖혔다로 고쳐 써야 바른 표기입니다.


32. [제끼다] 와 [제키다]
'제끼다'는 어떤 일이나 문제 따위를 척척 처리하여 넘기다란 뜻을 지닌 말입니다.
"「그는 어려운 일을 척척 해 제끼는 사원이다.」,「어려운 수학 문제를 모두 풀어 제꼈다.」등이 그 예입니다.
"'제키다'는 젖히다, 제치다, 제끼다와 뜻이 아주 동떨어진 말이나 발음이 유사해 잘못 쓰는 때가 있습니다. '제키다'는 살갗이 조금 다쳐서 벗겨지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예를 들면「조각에 열중하다 보니 손등이 제키는 것도 몰랐다.」, 「살갗이 좀 제켜서 약을 발랐다.」 등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33. [놀란 가슴] 과 [놀랜 가슴]
'놀라다'와 '놀래다'는 다른 뜻을 가진 말입니다. 뜻을 살펴 보면 쉽게 구분해 쓸 수 있는 말인데도 혼란이 심한 말 중 하나입니다.
'놀라다'는 뜻밖의 일을 당하여 가슴이 설레다, 갑자기 무서운 것을 보고 겁을내다라는 뜻이고, '놀래다'는 남을 놀라게 하다란 뜻입니다. 그러니 「놀란 가슴을 진정했다.」,「깜짝 놀랐다.」,「남을 놀래게 하지 마라.」등이 맞는 표현 입니다. "


34. [비치다] 와 [비추다] [비취다]
언어생활에서 글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훨씬 더 큰 것이 말입니다. 글은 잘못이 발견되면 고칠 수 있으나, 말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말을 바르게 하려면 평상시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비치다, 비추다, 비취다와 같은 말들은 이론적으로 아는 정도를 넘어 바른 사용법이 입에 익어 있어야 합니다.
'비추다'는 빛을 내는 물체가 다른 물체에 빛을 보내다(예-달빛이 잠든 얼굴을 비추고 있다.), 어떤 물체에 빛을 받게 하다(예-손전등으로 그의 얼굴을 비추었다.), 어떤 물체에 빛이 통과하다(필름을 해에 비추어 보았다.), 빛을 반사하는 물체에 다른 물체의 모양이 나타나게 하다(얼굴을 거울에 비추어 보았다.)라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비치다'는 빛이 나서 환하게 되다(손전등에 비친 수상한 얼굴), 빛을 받아 모양이 나타나다(이상한 불빛이 비쳤다 사라졌다.), 그림자가 나타나 보이다(창문에 꽃 그림자가 비치었다.), 투명하거나 얇은 것을 통하여 드러나 보이다(살결이 비치는 옷), 얼굴이나 눈치 따위를 잠깐 또는 약간 나타내다(바빠서 그 모임엔 얼굴이나 비치고 와야겠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취다'는 '비추이다'의 준말로 비추임을 당하다라는 뜻입니다.
"비추다와 비치다를 바로 가려 쓰는 방법 중의 하나는 부림말(∼을,를), 즉 움직임의 대상을 갖고 있으면 비추다를 취할 수 있지만, 비취다는 부림말을 취할 수" 없습니다.


35.[∼장이] 와 [∼쟁이]
새 표준어 규정에서는 ∼장이와 ∼쟁이를 가려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말이 기술자를 뜻하는 말이면 ∼장이를, 그렇지 않으면 ∼쟁이를 붙여야 합니다. 예를 몇 개 들어보면 가려 쓰는 원칙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장이가 붙는 말 - 땜장이,유기장이,석수장이,대장장이 ∼쟁이가 붙는 말 - 관상쟁이, 담쟁이, 수다쟁이, 멋쟁이 "


36. [나무꾼] 와 [나뭇군]
교과서에서 오랫동안 표기해 왔던 '나뭇군'이 현행 맞춤법에서 '나무꾼'을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어떠한 일을 전문적으로 하거나 상습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판에 모이거나 성질이 있는 사람 등을 이르는 말을 '∼꾼, ∼군' 두 가지로 썼습니다."
"교과서에서는 '∼군'으로 썼고, 일부 사전에서는 '∼꾼'으로 표기했습니다. "
그러나 현실 발음에서는 모두 '꾼'으로 발음이 나기 때문에 이것을 '∼꾼' 한 가지로 통일했습니다. 이제는 일꾼, 나무꾼, 농사꾼, 사기꾼, 장사꾼, 지게꾼 등으로 써야 합니다. "
"현실 발음을 인정해서 표준어 형태를 바꾼 말 가운데 몇 개 예를 더 들면 '끄나풀, 칸막이, 방 한 칸, 나팔꽃, 살쾡이, 털어먹다' 등이 있습니다. "


37. [수] 와 [숫]
수컷을 이르는 말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는 오랜 논란거리였습니다. 그래도 더 이상 혼란을 방치할 수 없어 세 가지 원칙을 정했답니다.
첫번째 원칙 : 수컷을 이르는 말은 '수∼'로 통일합니다.
"예) 수사돈, 수나사, 수놈, 수소 "
두 번째 원칙 : '수∼' 뒤의 음이 거세게 발음되는 단어는 거센소리를 인정합니다.
" 예) 수키와, 수캐, 수탕나귀, 수탉, 수퇘지, 수평아리 " 세 번째 원칙 : '숫∼'으로 적는 단어가 세 개 있습니다. 이는 예외에 속합니다.
" 예) 숫양, 숫염소, 숫쥐 "


38. [웃어른] 과 [윗어른]
웃∼으로 써야 할지 위∼로 써야 할지 알쏭달쏭할 때가 있습니다. 원칙 몇 가지만 외면 99%는 바르게 가려 적을 수 있습니다.
" 첫번째 원칙 : '팔', '쪽'과 같이 거센소리나 된소리로 발음되는 단어 앞에서는 '위∼'로 표기합니다.
"예) 위짝, 위쪽, 위채, 위층 등 "
" 두 번째 원칙 :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표기합니다. "
"예) 웃어른, 웃국 등 "
" 기본 원칙 : '윗'을 원칙으로 하되, 앞의 첫째, 둘째 원칙은 예외입니다. 즉, 앞에서 예로 든 두 경우를 뺀 나머지는 모두 '윗'으로 적어야 합니다.
"예) 윗도리, 윗니, 윗입술, 윗변, 윗배, 윗눈썹 등"


39. [소고기] 와 [쇠고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두 형태가 모두 바른 말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하나는 "사투리이고, 하나는 표준어였기 때문에 몹시 혼동이 되는 단어였지만 이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와 같이 둘 다 표준어로 인정한 것으로는 '∼트리다와 ∼뜨리다'
"(예-무너뜨리다/무너트리다, 깨뜨리다/깨트리다, 떨어뜨리다/떨어트리다 등)가 있으며, '∼거리다와 대다'(예-출렁거리다/출렁대다, 건들거리다/건들대다, 하늘거리다/하늘대다" 등)로 끝나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른손과 오른손도 종전에는 오른손을 표준어, 바른손을 사투리로 처리했으나, 지금은 둘 다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40. [우레] 와 [우뢰]
소나기가 내릴 때 번개가 치며 일어나는 소리를 '우뢰' 또는 '천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현행 표준어 규정에서는 이 '우뢰'를 표준어로 삼지 않고, '우레'와 '천둥'을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우레는 울게에서 나온 말이고, 울게는 울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레를 억지 한자로 적다"
보니 우뢰(雨雷)라는 말이 새로 생기게 되었습니다. 우레는 토박이말이므로 굳이 한자로 적을 이유가 없답니다. '우뢰'는 이제 표준어 자격을 잃고 사라진 말이니 사용하면 안됩니다.


41. [천장] 와 [천장]
"현행 표준어 규정에는 비슷하게 발음이 나는 형태의 말이 여럿 있을 경우, 그 말의 의미가 같으면 그 중 널리 쓰는 것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방의 위쪽을 가려 막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는 천장도 이런 변화를 인정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원래 형태는 천정이었는데, 이제는 천장(天障)이 표준어입니다. 그러나 물가 따위가 한없이 오를 때 쓰는 '천정부지(天井不知)'는 그대로 표준어로 삼고 있다는 점에 주의하십시오.


42. [봉숭아] 와 [봉숭화]
지금은 갖가지 색깔의 매니큐어에 밀려 봉숭아 꽃물을 손톱에 곱게 물들이는 여자들 보기가 어렵게 되었지만, 이전에는 여름 한 철 여자들로부터 인기와 사랑을 듬뿍 받던 꽃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름 또한 여러 가지, 즉 봉숭아, 봉숭화, 봉선화, 봉송아 등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봉숭아의 본래 말은 봉선화(鳳仙花)입니다. 우리 나라뿐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다 함께 쓰이는 말이지요.
그런데 현행 표준어 규정에서는 본래의 형태인 '봉선화'와 제일 널리 쓰이고 있는 '봉숭아'만을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우리가 발목 부근에 둥글게 나온 뼈를 복숭아뼈 또는 봉숭아뼈로 일컫는 분이 많은데, 이는 잘못입니다. '복사뼈'가 표준어입니다. "


43. [재떨이] 와 [재털이]
'담뱃재를 털다'에서 재와 털다와의 관계를 연상해 재털이가 표준어라고 알기 쉬우나 '재떨이'가 표준어입니다. 털다와 떨다는 뜻이 같으므로 '담뱃재를 털다'와 '담뱃재를 떨다'는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44. [개비] 와 [개피]
"'개비'는 가늘게 쪼갠 나무 토막이나 조각, 쪼갠 나무 토막을 세는 단위를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개비는 사투리가 너무 많아 혼란이 일고 있는 대표적인 말 중의 하나입니다. 그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사투리가 '개피'입니다. 이 외에도 '가피, 가치, 까치, 깨비' 등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들은 모두 사투리이므로 삼가야 합니다. 표준어는 '개비' 입니다.


45. [곱슬머리] 와 [꼽슬머리]
머리털이 날 때부터 곱슬곱슬 꼬부라진 머리나 그런 머리를 가진 사람을 일반적으로 '곱슬머리', '꼽슬머리', '고수머리'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꼽슬머리는 널리 쓰이는 "말이지만, 표준어가 아닙니다. 표준어는 '곱슬머리'와 '고수머리'입니다. "


46. [갈치] 와 [칼치]
생김새가 칼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 '갈치'입니다. 칼의 고어(古語)는 '갈'입니다.
"여기에 물고기를 나타낼 때 일반적으로 쓰는 말인 '치'가 합쳐져 갈치가 되었는데, 한자로는 칼 도(刀)자를 써서 도어(刀魚)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갈치를 '칼치'로 발음하고 있어,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칼치는 비록 널리 쓰이는 말이지만 표준어가 아닙니다. 갈치가 표준어입니다.


47. [꾀다] 와 [꼬이다] [꼬시다]
현대인들은 어감이 분명하고 강한 말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꼬시다'는 어감이 좋지 않아 점잖은 사람들은 쓰기를 꺼리던 말이었으나 이제는 사회 전계층에 퍼져 별 거부감 없이 쓰이고 있습니다.
"'꼬시다, 꾀다, 꼬이다' 중 표준어는 '꾀다'와 '꼬이다'입니다. 그런데도 이 표준어의 사용 빈도가 '꼬시다'에 훨씬 못 미칩니다. 표준어가 사투리보다 세력이 약하다는 것은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꾀다, 꼬이다처럼 둘을 표준어로 인정(복수 표준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네/예', '쐬다/쏘이다', '죄다/조이다', '쬐다/쪼이다', '쇠고기/소고기' 등이 있습니다.
"'네, 꼬이다, 쏘이다, 조이다. 쪼이다'는 표준어가 아니었으나 보편적으로 널리 쓰이는 "말이기 때문에 표준어로 인정받게 되었고, 소고기는 어원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말이고 소고기로 쓰는 사람이 많아 복수 표준어가 된 경우입니다.


48. [사글세] 와 [삭월세]
"강남콩은 중국 강남지방에서 들여온 콩이기 때문에 유래한 말이지만, '강낭콩'으로 쓰는 "사람이 많아지자, 표준어를 강남콩에서 강낭콩으로 바꾸었습니다. 남비도 원래는 일본어 '나베'에서 온 말이라 해서 남비가 표준어였지만 냄비로 표준어를 바꾼 경우입니다.
이처럼 본적에서 멀어진 말들은 대단히 많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말이 월세의 딴 말인 '삭월세(朔月貰)'입니다. 사글세와 함께 써 오던 朔月貰는 단순히 한자음을 빌려온 것일 뿐 한자가 갖는 뜻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글세만을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49. [총각무] 와 [알타리무]
"무청째로 김치를 담그는, 뿌리가 잘고 어린 무를 이르는 말인 총각무는 알타리무, 달랑무 등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 표준어 규정에서는 '총각무'만을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무'도 원래는 '무우'가 표준어였는데, '무우'라고 발음하기 보다는 '무-' 하고 길게 발음하기 때문에 '무'를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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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는 역사적으로 볼 때, 중세국어에서는 지금의 ??가르치다'에 해당하는 말만이 존재하면서 그 표기 형태는 다양한 모습이었다. 20세기 초반에 이르게 되면 ??가르키다 / 가리키다' 형이 새로 나타나면서 공존하는 양상을 띠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1930년대에 조선어학회가 중심이 되어 말글 규범을 정할 때에, 이 두 부류의 낱말을 별개의 낱말로 처리하여 별도의 의미를 부여하는 쪽으로 정리하였다.
즉, ??가르치다'는 <교육하다>의 의미로, ??가리키다'는 <지시하다>를 뜻하는 형태로 독립시켜 차별화한 것이다. 이 기준은 오늘날까지 유효하다. 그런데 ??교육하다'와 ??지시하다'는 서로 의미가 어느 정도 통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이 두 단어가 혼동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은 것 같다.
다음과 같은 용례가 적절한 표현이 될 수 있다.
    ◇ 어머니의 손끝이 가리키는 곳에 자그마한 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 사랑으로 가르쳐 주신 선생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 화살표가 오른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 정직하게 살라고 가르쳐 주신 분은 어머님이셨다.


2. ??가름',??갈음'과 '가늠'
??가름, 갈음, 가늠'은 소리가 서로 비슷할 뿐 아니라 사용되는 자리도 비슷하여 혼동하는 일이 많다. 특히 글을 쓸 때에 더욱 그러하다. 이에 대해서 살펴보자.
(1) 가름은 ??가르 + ㅁ'으로 분석된다. '가르-'는 ??분류하다, 나누다'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이다. 그 뒤에 접미사 -ㅁ이 붙어서 가름이라는 명사가 된 것이다. 그러니 가름은 곧 ??분류'의 뜻을 나타낸다. 가름 뒤에 다시 ??-하다'가 붙어서 ‘가름하다’로 쓰기도 하는데, 이는 ??분류하다'와 같은 뜻을 나타낸다. 그리고 가름 앞에 ??판'이 붙으면 판가름이란 또 다른 낱말이 된다. 용례를 보면,
   ◇ 주관적인 가름은 옳지 않다
   ◇ 사물을 가름하는 데에는 일정한 기준이 필요하다.
   ◇ 그것은 셋으로 가름이 좋겠다.
   ◇ 오늘은 그 일의 성패가 판가름 날 것이다.
위의 3의 가름은 외형상의 모습은 1과 동일하지만 내용적으로는 그것과 다르다. 3의 가름은 하나의 낱말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다. 그러나 일반의 사용에서는 구별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
(2) 갈음은 ??갈+음'으로 분석된다. 곧, 동사 '갈-'에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음'이 붙어서 생성된 낱말로, 이 때의 갈다는 ??바꾸다, 대체하다' 등의 뜻을 나타낸다.  즉 "자동차 부속품을 갈아 끼웠다"라고 할 때의 ??갈아'가 그런 뜻으로 쓰인 보기이다. 그러니 이 갈음은 ??바꿈, 대체, 대신'의 뜻을 나타내는 명사가된다. 그리고 ??갈음' 뒤에 ??-하다'가 붙어서 ??갈음하다'라는 동사가 되어 ??대신하다, 바꾸다, 대체하다' 등의 뜻을 가지기도 한다. 용례를 보면,
   ◇ 이것으로 인사에 갈음합니다.
   ◇ 생화가 없으면 조화로 갈음하지 뭐.
   ◇ 그 역할은 도저히 다른 사람으로 갈음할 수가 없어요.
(3) 가늠은 ??가름+ㅁ, 갈+음'과는 달리, 보통 사람들의 언어 느낌으로는 더 이상 분석되지 않는 낱말이다. 이 말의 뜻은 '목표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리는 표준, 어떤 대중(표준)이 될 만한 짐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뜻풀이만 보면 어려워 보이지만, 사격 조준용을 총기에 만들어져 잇는 ??가늠쇠, 가늠구멍, 가늠자' 들에서의 가늠을 생각하면 쉬이 이해가 될 것이다. 이 가늠의 경우도 그 뒤에 ??-하다'가 붙으면 새로운 낱말 가늠하다가 된다. 그 용례를 보면,
   ◇ 세상이 너무 어지러워 앞날을 가늠할 수가 없다.
   ◇ 밥을 안칠 때에는 물을 잘 가늠해서 부어야 한다.
   ◇ 그 무게를 가늠해 보시오.
   ◇ 노를 저을 때에는 방향을 잘 가늠해야 한다.
요컨대, 가름, 갈음, 가늠은 그 소리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그 뒤에 ??-하다'가 붙어 새 말을 생성시키는 것까지 비슷하다. 하지만 그 어원과 의미가 다른 낱말이므로 잘 구별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3. ??가엾어'와 ??가여워'
"표준어 규정 1988"에서는 종래의 기준과는 달리 ??복수표준어'를 인정하였다. 어떤 ??뜻'을 나타내는 두 개 이상의 ??형태'를 다 같이 표준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칙을 적용한 낱말이 꽤 많은데, ??가엾다와 가엽다' 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여기서 가엾다와 가엽다 두 기본형에만 복수 표준어 규정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들의 여러 가지 활용형에도 이 규정이 포괄적으로 적용된다. 예를 들면,
  ⑴ ㄱ. 가엾+고       ⑵ ㄱ. 가엾+지        ⑶ ㄱ. 가엾+구나        ⑷ ㄱ. 가엾+도다
     ㄴ. 가엽+고           ㄴ. 가엽+지            ㄴ. 가엽+구나            ㄴ. 가엽+도다
  ⑸ ㄱ. 가엾+으니               ⑹ ㄱ.가엾+으면                     ⑺ ㄱ. 가엾+어서
     ㄴ. 가엽+으니→가여우니    ㄴ. 가엽+으면→가여우면         ㄴ. 가엽+어서→가여워서
  ⑻ ㄱ. 가엾+었다
     ㄴ. 가엽+었다→가여웠다.
⑴~⑷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고,-지,-구나,-도다' 들과 같이 ??닿소리'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어간 ??가엾-'과 ??가엽-'에 다 같이 아무런 형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⑸~⑻과 같이 '홀소리'로 시작되는 어미 ??-으니, -으면, -어서, -었' 들이 연결될 때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가엾-'의 경우는 아무런 형태 변화가 없다. 이에 반하여 ??가엽-'의 경우는 그 뒤에 홀소리 어미가 연결되면 형태가 각각 ??가여우니, 가여우면, 가여워서, 가여웠다'들로 바뀐다. 이러한 현상을 ??ㅂ불규칙 활용'이라 한다. ??가엽-'의 경우는 이 최종적인 형태들이 표준이 된다.
요컨대, ??가엾고/가엽고, 가엾지/가엽지. 가엾으면/가여우면, 가엾었다/가여웠다, 가엾어라/가여워라'들이 다 표준이다. 이들 중에서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사용자가 선택할 문제이다.


4. ??간(間)'의 띄어쓰기에 대해
국어에서 ??간(間)??은 흔히 의존명사로 쓰인다. 그러므로 ??간(間)??이 의존명사로 쓰이는 한 ??간(間)??을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은 당연하다. 의존 명사는 문장 안에서 홀로 쓰이지 못하고 항상 앞말에 의존하여 쓰이는데, 이때 의존명사와 앞말은 한 단어를 이루지 않기 때문이다.
(1) 가. 국가 간의 계약
     나. 서울과 신의주 간의 왕복 열차
이 점에서 (1)에서처럼 의존 명사 ??간(間)??이 쓰인 구성은 마땅히 띄어 써야 옳다. ??간(間)??과 그 앞말의 결합인 ??국가 간??과 ??서울과 신의주 간??이 모두 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간(間)??이 의존 명사로 쓰일 때에 ??간(間)??은 일반적으로 ??사이??의 뜻을 나타내고 그 앞에 오는 말은 보통 복수의 개체를 가리킨다.
(2) 가. 국가 간의 계약
     나. 두 문장 간의 의미 차이
     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
즉 (2)에서와 같이 띄어 쓰는 ??간(間)??은 ??사이??의 뜻으로 해석되고 그 ??간(間)?? 앞의 말들이 모두 복수로 해석된다. 이런 점에서 (2가)의 ??국가 간??은 ??국가들 간??과 그 뜻이 다르지 않다. 그런데 ??간(間)??은 의존명사의 용법 외에 접미사의 용법도 있어 그 띄어쓰기가 일률적이지 않다.
(3) 사흘간, 며칠간, 십여 년간, 한 달간, 3년 6개월간의 군대 생활
위에서 보듯이 ??간(間)??이 기간을 나타내는 말 뒤에 붙어 ??동안??의 뜻을 나타낼 때에는 ??간(間)??을 접미사로 보아 붙여 쓰기 때문이다. 그러나 (3)의 경우는 (1)이나 (2)의 부류와 비교적 쉽게 구별되므로 위에서 언급한 ??간(間)??의 띄어쓰기에서는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간(間)??의 띄어쓰기를 할 때 정작 어려운 점은 아래 (4)에서 보듯이 ??간(間)??이 앞말과 함께 한 단어로 굳어진 예들이 꽤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4)의 부류를 특별히 기억하여 (2)나 (3)의 부류와 구별할 필요가 있다.
(4) 부부간, 동기간, 인척간, 부자간, 고부간, 부녀간, 천지간, 피차간, 다자간, 국제간, 좌우간,      다소간, 조만간
그런데 ??간(間)??의 띄어쓰기를 할 때에는 붙여 쓰는 (4)의 부류를 따로 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4)의 일부는 문맥에 따라 한 단어가 아니라 의존 명사 ??간(間)??이 쓰인 구성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부부간, 인척간?? 등은 ??부부들 간, 인척들 간??으로 해석되는 ??부부 간, 인척 간??과 구별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5) 가. 동생이 결혼하게 되자 그 두 사람은 어느 틈에 가까운 인척간이 되었다.
    나. 왕의 인척 간에는 항상 크고 작은 다툼이 발생하였다.
위에서 ??간(間)?? 앞에는 모두 ??인척??이라는 동일한 단어가 왔지만 (5가)는 붙여 쓰고 (5나)는 띄어 쓴다. ??인척간??이 인척 관계로 해석될 때에는 한 단어가 되어 붙여 쓰지만, (5나)에서 보듯이 ??인척??이 ??인척들??로 해석될 때에는 의존 명사 ??간(間)??이 쓰인 구성으로 보아 띄어 쓰기 때문이다.


5. ??갈게'와 ??갈께'
둘 가운데 올바른 표현은 ??갈게'이다.
종전이나 지금이나 한글 맞춤법은 음성언어의 발음을 충실히 반영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맞춤법도 간혹 있다. 한글 맞춤법 제53항에 의하면 어미 “ -(으)ㄹ걸, -(으)ㄹ게, -(으)ㄹ걸, -(으)ㄹ세, -(으)ㄹ세라, -(으)ㄹ수록, -(으)ㄹ시, -(으)ㄹ지니라" 등은 된소리로 발음될지라도 예사소리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의문형을 나타내는 “ -(으)ㄹ까?,  -(으)ㄹ꼬?,  -(스)ㅂ니까?,  -(으)리까?,  -(으)ㄹ쏘냐? " 는 된소리로 표기하는 것으로 구별한다.
☞ 갈게, 할게, 올게, 줄게, 내릴게, 먹을게, 잡을게, 놓을게, 읽을게, 굶을게
☞ 내가 너희 집에 갈까?   내가 먼저 갈게.


6. ??갈아타다'와 ??바꿔타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처음 생겼을 때에, 시청역과 같이 1호선과 만나는 역을 어떻게 부를 것이냐 하는 문제로 논의가 무성했었다. 갈아타는 곳이라고 할 것이냐 바꿔 타는 곳이라고 할 것이냐의 문제였다. 지금의 갈아타는 곳이란 이름은 그런 논의 끝에 붙여진 것이다.
다시 생각해 보아도 갈아타는 곳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바꿔 탄다는 말에서 '갈아탄다'는 뜻이 다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잘못 탄다'는 뜻이 더 강하다. "종로 3가에서 3호선을 타야 하는 걸 말이야, 글쎄 1호선으로 바꿔 탄 거 아니겠어!"라는 말을 두고 생각해보면 그 같은 차이가 잘 드러난다.
지하철만이 아니고 일반 열차편이나 버스 편을 두고 말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본인의 의도대로, 정상으로 탄 때에는 갈아탄 것으로, 본의와 달리 잘못 탔을 때에는 바꿔 탄 것으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겠다.


7. ??갑절'과 ??곱절'
◆ 갑절 : 수량의 두 배 (??어떤 수량을 두 번 합치는 것'이라는 뜻의 명사로 쓰이기도 하고, ??어떠한 수량이나 분량을 두 번 합친 만큼'이라는 뜻의 부사로 쓰이기도 함)
☞100은 50의 갑절이다.(명사)  ☞남보다 갑절 노력하다.(부사)
◆ 곱절 : 수량의 세 배 이상 (??같은 수량이나 분량을 몇 번 합치는 것'이라는 뜻의 명사로 쓰임)
☞수입이 곱절로 늘다   ☞두 곱절, 열 곱절


8. ??값'과 ??삯'
◆ 값 → 물건을 사고 팔 때 치르는 돈
☞값을 매기다.   ☞값을 치르다.
물론, ??값'이라는 말은 이 외에도 “① 어떤 중요성이나 쓸모, ② 어떤 사물에 해당되는 노릇이나 됨됨이,③ 무엇을 한 데 대하여 돌아오는 대가나 보람, ④ 하나의 글자 또는 식이 대표하는 수, ⑤ 재거나 구하여 얻은 양을 나타내는 수” 등의 다양한 의미로 쓰임.
◆ 삯 → 품을 들여 일한 데 대하여 받는 값, 일정한 물건이나 시설을 이용하고 주는 대가(요금).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려나가다.  ☞요즘 버스 삯이 얼마니?
요즘 일반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요즘 버스 값이 얼마니?"라고 하는 말이 잘못된 표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그 대가로 치르는 돈은 버스 값이 아니라 버스 요금이라고 해야 한다. 우리 토박이말로 버스 삯이라 하면 더욱 좋다. 버스 요금이란 좀더 엄격히 말하면 버스 이용 요금의 준말이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택시 값과 택시 요금은 전혀 다른 말이며, 배 값과 뱃삯, 비행기 값과 비행기 삯은 전혀 다른 말이다. 현재로서는 이발 값이란 있을 수 없는 말이며, 이발 요금, 이발료라고 해야 한다.


9. ??갯벌'과 ??개펄'
◆ 갯벌 →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에 모래나 개흙으로 이뤄진 넓은 벌판, 개펄로 이루어진 넓     은 벌판. 간석지
☞ 갯벌을 간척하다  ☞ 갯벌을 새카맣게 덮은 철새 떼.
◆ 개펄 → 갯가의 질퍽한 개흙 땅.   준말 : 펄
☞ 개펄에서 조개를 캐다  ☞ 송도 앞 바다의 드넓은 개펄


10. ??건넛방'과 ??건넌방'
◆ 건넛방[건너빵] → ??건너편에 있는 방'을 가리킨다. 아무 장소이든 건넛방의 기준이 될 수 있으며, 한 집에서 어떤 방도 건넛방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그 앞에는 ??부엌 건넛방, 사랑방 건넛방, 곳간 건넛방'과 같이 대체로 기준이 되는 낱말이 놓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건넛방'만이 아니라 ??건넛마을, 건넛집, 건넛산'과 같은 낱말도 쓰인다.
☞ 건넛마을에 최신사댁에 딸이 셋 있는데~
◆ 건넌방[건넌방] → 옛날 우리나라(주로 중부지역) 집에서, ??대청 건너 안방 맞은편에 있는 방'을 말한다. 안방과 방문이 마주 보고 있는 것이 보통이었고, 의미상 건넌방의 기준은 언제나 안방이며, 하나의 집에서 건넌방은 특정한 방에 대한 지칭이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서양식으로 꾸며진 집의 구조에서는, 어느 방을 건넌방이라고 해야 할 지 쉽게 판단이 서질 않는다.


11. ??그러고 나서'와 ??그리고 나서'
다음 예문을 한번 살펴 보자.
  예) 철희는 고민을 많이 하였다. 그리고 나서 집을 나섰다.
이 예문에서 쓰여진 '그리고 나서'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고 나서'로 표현해야 옳다.


12. 그리하다
◆ 그리하다 → ??그렇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로, 준말은 ??그러다'이다. 구체적으로, ??그리하고(그러고), 그리하지(그러지), 그리하니(그러니), 그리하는(그런), 그리하여(그래), 그리하였다(그랬다)' 등으로 활용된다.
◆ 그러하다 → ??그와 같다'라는 뜻의 형용사로, 준말은 ??그렇다'이다. 구체적으로, ??그러하고(그렇고), 그러하지(그렇지), 그러하니(그러니), 그러하는(그런), 그러하여(그래), 그러하였다(그랬다)' 등으로 활용된다.
그러므로, 위의 예문에서 밑줄친 부분은 ??그리하고 나서'가 줄어서 된 ??그러고 나서'로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그림을) 그리고 나서'라는 표현이 아니라면, ??그리고 나서'라는 말은 우리말에는 없다.


13. ??너머'와 ??넘어'
◆ 너머 → ??높이나 경계로 가로막은 사물의 저쪽(위치), 또는 그 공간' 이라는 뜻을 가진 명사임.
  ☞ 고개 너머에 마을이 있었다.   ☞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 넘어 → 동사 ??넘다'에 어미인 ??-어'가 연결되어 이루어진 낱말로, 어떤 것을 건너 뛰어 지나가는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임.
  ☞ 국경을 넘어 갔다.   ☞ 담을 넘어 집으로 들어 갔다.
한글 맞춤법 제 19항 [붙임]에 보면, “어간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라고 해서, ??귀머거리, 까마귀, 너머, 마감, 마개' 등은 원형을 밝혀 적지 않도록 하고 있다. 공간을 나타내는 ??너머'의 경우도 원래는 ??넘다'라는 동사에서 온 말이기는 하지만 제 19항에 적용되는 예로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


14. ??너비'와 ??넓이'
◆ 너비 →??(평면이나 넓게 된 물체의 길이를 전제로 하여) 가로 퍼진 길이'를 가리키는 말.
즉, 폭(가로 길이)을 가리킬 때 쓰는 말.
  ☞ 광목보다 너비가 좁은 무명베
◆ 넓이 → ??넓은 정도, 일정하게 차지하는 평면의 크기'를 가리키는 말. 즉, 면적을 가리킬 때 쓰는 말.
  ☞ 국제 규격보다 넓이가 좁은 축구장


15. ??느리다',??늘이다'와 ??늘리다'
◆ 느리다 → ??움직임이 빠르지 못하고 더디다'라는 뜻의 형용사
  ☞ 말투가 느리다   ☞ 느리게 걷는다.
◆ 늘이다 → ??본디보다 길게 하거나 아래로 처지게 하다' 라는 뜻의 타동사(사동).
  ☞ 밧줄을 벼랑으로 늘이다.   ☞ 바지 길이를 늘이다.
◆ 늘리다 → ??크게 하거나 많게 하다'는 뜻의 타동사(피동) : 부피나 양에 대해서만 쓰임
  ☞ 살림을 늘리다.    솜씨를 늘리다.    ☞ 마당을 늘리다.    수효를 늘리다.


16. 단추를 ??꿰매' 입는다 ?
익히 아는 것처럼, ??꿰매다'는 ??해지거나 뚫어진 데를 깁거나 얽어매는' 것이다.  따라서 떨어진 양복 단추는 ??꿰매 입는' 것이 아니라 ??달아 입는' 것이다. 주택가 골목길 전봇대 같은 데에 붙은 ??이불 꿰매드립니다'라는 안내 쪽지를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이 문구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불을 새롭게 만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불을 꿰맨다는 것은 해진 이불을 기워준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새로 만드는 이불은 ??꿰매는' 것이 아니라, ??시치는' 것이다. ??여러 겹을 맞대어 듬성듬성 호는'이라는 뜻을 지닌??시치다'를 써야 한다.  "이불 시쳐드립니다."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17. ??닫치다'와 '닫히다'
다음의 두 낱말은 모두 '닫다'에서 파생된 말들이다. '닫다'의 어근에다 각각 ??-치-'와 ??-히-'라는 형태소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파생어이다. 그런데 이 두 낱말은 발음이 똑같이 [다치다]여서 그 구별이 쉽지 않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닫치다 → ??닫(어간)+치(강세 선어말어미)+다(종결어미)'의 구조로 이루어진 낱말이다. 즉 ‘닫다'의 힘줌말이라고 할 수 있다. ‘닫다'와 마찬가지로 타동사인데, ‘닫다'는 예사로운 동작을 가리키는 데 비하여, '닫치다'는 센 동작을 가리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 그 때에야 철이는 문을 닫았다. → 화가 난 철이는 발길로 문을 닫쳤다.
  ☞ 너는 지각을 했으면 입이나 닫치지, 무슨 잔말이냐? (# 닥치다 : 남에게, '하던 말을 그만 두고 입을 다물다'라는 말을 명령할 때 이르는 말)
◆ 닫히다 → ‘닫(어간)+히(피동접미사)+다(종결어미)'의 구조로 이루어진 낱말이다. 즉 ‘닫다'의 피동사이다.  “무엇에 의해 닫혀지는 것"을 뜻함.
   ☞ 바람에 방문이 저절로 닫히다   ☞ 문이 잘 닫힌다.
  ※ 다치다 : 상하거나 상처를 입다 (넘어져 무릎을 다치다 )


18. ‘달임'과 ‘다림'
◆ 달임 →??달이다'에 명사형 어미 '-ㅁ'이 결합된 낱말로, “무엇인가를 끓여서 액체의 농도     를 진하게 하는 것"이라는 뜻의 낱말임.
◆ 다림 →??다리다'에 명사형 어미 ??-ㅁ'이 결합된 낱말로, “옷 같은 것의 주름살이나 구김     살을 펴는 행위"라는 뜻의 낱말임.
☞ 길거리 약국에 써 붙여놓은 문구 가운데 ??약 달임' 또는 '약 다림'과 같은 것을 볼 수 있     는데,??달임'이 맞는 표현이며, 약 달여 드립니다.',??약 달여 드림'과 같은 표현을 써야 한     다.


19. ‘-데'와 ‘-대'의 구분
⑴ ??-데'의 쓰임
과거에 직접 경험한 내용임을 표시할 때 : ‘-더라'의 의미로 쓰임.
  ☞ 어제 보니까 혜정이가 참 예쁘데.(예쁘더라)  ☞  철수가 벌써 제대했데.(제대했더라)
  ※ 높여야 할 상대에게는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조사인 ??-요'를 붙이기도 한다.
  ☞  이미 절반은 끝냈데요.(끝냈더라고요)  ☞ 벌써 눈을 다 치웠데요.(치웠더라고요)
용언 뒤에 '-ㄴ(은)데'의 형태로 결합하여, 문장의 앞절과 뒷절을 이어주는 연결어미로서의 역할.
  ☞ 그 사람의 성격은 좋은데, 주변 환경이 마음에 걸려요.
  ☞ 내가 막 출발하려고 하는데, 그 사람이 왔다.
‘-ㄴ(은)데'는 스스로 감탄하는 투로 말하면서, 동시에 상대방의 반응을 염두에 두며 말할 때.
  ☞ 두 사람이 아주 잘 어울리는데.  ☞ 내가 아니라 지혜가 그 일을 했는데.
‘-던-' 뒤에는??-데'만 올 수 있고,??-대'는 올 수 없다.
  ☞ 아까 보니까 진호가 공부를 하던데.(O) ☞ 아까 보니까 진호가 공부를 하던대.(X)
⑵ ‘-대'의 쓰임
남의 말을 전달할 때 : ‘-다(고) 해’의 의미로 쓰임.
 ☞ 영희가 결혼한대.(결혼한다고 해) ☞ 날씨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대.(없었다고 해)
  ※ 높여야 할 상대에게는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조사인 '-요'를 붙이기도 한다.
  ☞ 사람을 보냈대요.(보냈다고 해요)   ☞ 오늘은 안 간대요.(간다고 해요)
서술격 조사??-이다' 뒤에서는??-대'가??-래'로 바뀜.
  ☞ 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네가 주인공이래. ☞  진옥이가 학생회장이래.


20. ‘돼'와 ‘되'
◆ 되 → ‘되다'라는 동사의 어간이다. 그러므로 단독으로는 쓰이지 않고 어미와 결합된 형태    로 문장 가운데서 쓰여진다. 즉, ‘되+는, 되+니, 되+면, 되+어, 되+어서, 되+어도, 되+었+다'와    같은 형태가 되는 것이다.
◆ 돼 → ‘되어'의 준말이다. 즉, ‘되다'의 어간인 ‘되-'에 어미인??-어'가 결합되 형태인??되    어'가 줄어서 된 말이다. 그러므로 위에 있는 말 가운데??되+어, 되+어서, 되+어도, 되+었+     다'는 모두 '돼, 돼서, 돼도, 됐다'와 같은 말이 되는 것이다.
☞ 돼요'는 돼 다음에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조사??-요'를 덧붙인 형태로,??되+어+요'가 그     본말이다. 그러므로,??되요'는 어간 뒤에 바로 조사가 결합된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 꼴이기에 바르지 못한 표현이다. 어간 뒤에는 반드시 어미가 결합되어야 문장 속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


21.??-로서'와 ??-로써'
◆ -(으)로서 → ①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조사. ② (예스러운 표현으로)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격조사
☞ ① 나는 부모님의 딸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것은 교사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었다.
    ② 이 문제는 너로서 시작되었다.
◆ -(으)로써 → ①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는 격조사.
                      ②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조사
                      ③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내는 격조사
  ☞ ① 그가 하는 말이라면 콩으로(써)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았다.
     ② 그들은 엄격한 매로써 아이들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③ 운전면허 시험에 떨어진 것이 이번으로써 세 번째다.


22. ??만족한다'와 ??만족해 한다'
⑴ 사원들은 새로 취임한 사장의 경영 능력에 만족한다.
이와 같은 표현에 어떤 문제가 있는 지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별 문제가 없다고 대답한다. 여기서 문제는 '만족한다'에 있다.??만족하-'는 형용사이다. 형용사는??-ㄴ다/는다'의 활용형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그럼에도 ⑴에서??만족하 + ㄴ다'가 쓰였으니, 이는 문법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
이해를 좀더 분명히 하기 위해??기쁘다'와 '고맙다'를 예로 들어 보면, 이 둘은 분명 형용사이다. 그러므로 이들은??기쁜다(기쁘+ㄴ다)' 나??고맙는다(고맙+는다)'와 같이 쓸 수 없는 것이다.
⑵ 철수는 매우 [ 기쁘다(O) / 기뻤다(O) / 기쁜다(X) ]
⑶ 나는 영이가 한없이 [ 고맙다(O) / 고마웠다(O) / 고맙는다(X) ]
그런데 이런 형용사들을 동사로 전환해 주면??ㄴ다 / 는다'의 활용형으로 쓰일 수 있다. 그러므로 ⑴은 다음과 같이 고쳐져야 한다.
⑴' 사원들은 새로 취임한 사장의 경영 능력에 만족해 한다.
??기뻐한다, 고마워한다'가 각각 ??기뻐-하 + ㄴ다’, ??고마워-하 + ㄴ다’로 분석되듯이, 만족해한다도??만족해-하 + ㄴ다'로 분석된다.


23. ??며칠'과 ??몇일'
??며칠'만이 맞춤법에 맞는 말이고??몇일'은 잘못된 말이다. 이 단어를 소리나는 대로 적어야 하는 이유는 다음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다.
(1) 친구가 몇이나 모였니? [며치나]     아이들 몇을 데리고 왔다. [며츨]
(2) 지금이 몇 월이지? [며둴]           달걀 몇 알을 샀다. [며달]
(1)에서 보듯이 ??몇'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오면 ??몇'의 말음??ㅊ' 소리가 조사로 내려져 [며치나], [며츨]로 소리난다. 하지만 (2)와 같이??몇' 다음에 명사가 오면, 말음의 ??ㅊ'이 중화 현상에 의하여 대표음인??ㄷ'으로 소리가 난다. 그러므로 [며춸], [며찰]이 아니라 [며둴], [며달]로 소리나게 된다. 이는??옷+안, 낱+알'과 같은 합성어가 [오산], [나탈]이 아니라 [오단], [나달]로 소리나는 것과 같은 음운 현상이다.
만약??며칠'이??몇+일'의 구성이라면??일'이 명사이므로 [며딜]로 소리나야 할 것이다. 하지만 [며칠]로 소리가 난다는 것은??며칠'을 관형사??몇'에 명사??일'이 결합한 구성으로 보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므로 우리가 [며칠]로 소리를 내는 이 단어는 그 원형을 밝혀 적지 않고 소리나는 대로??며칠'로 적게 되는 것이다.
??며칠'은 ??그 달의 몇 째 되는 날'과 ??몇 날(동안)'의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두 의미를 구분하여 ??몇 일'과 ??며칠'로 적어야 한다고 주장하나 이는 잘못이다. 두 경우 모두 [며칠]로 소리나므로 둘 다 ??며칠'로 적어야 한다. 


24. ??되다'와 ??돼다’
??되다'와 ??돼다'의 두 가지 형태의 말이 있는 것이 아니고, ??되다'에??-어, -어라, -었-' 등이 결합되어??되어, 되어라, 되었-'과 같이 활용한 것이 줄 경우에??돼, 돼라, 됐-'의 ??돼-' 형태가 나오는 것이다. ??돼-'는 한글 맞춤법 제35항[붙임 2] "??ㅚ' 뒤에 ??-어, -었-'이 아울러??ㅙ, ㅙㅆ'으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라 ??되어-'가 줄어진 대로 쓴 것이다. 부사형 어미 ??-어'나??-어'가 선행하는??-어서, -어야' 같은 연결 어미 혹은 과거 표시의 선어말 어미??-었-'이 결합한 '되어, 되어서, 되어야, 되었다'를 ??돼, 돼서, 돼야, 됐다'와 같이 적는 것도 모두 이 규정에 근거한 것이다.
그런데 “할머니께서는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나라의 동량이 되라'에서와 같이 명령의 의미를 가지는??-(으)라'가 어간에 직접 결합하는 일이 있기도 한다. 이 ??-(으)라'는 구어에서 청자를 앞에 두고 말할 때는 쓰지 못하고', 문어체나 간접 인용문(남의 말을 간접적으로 인용하는 문장으로 인용했음을 나타내는 어미 ??-고'와 인용 동사 ??하다', ??말하다' 등을 가지고 있다)에서만 사용되는 것이다. 이때??되어라'로 대치될 수 없으므로 ??돼라'라고 쓸 수 없다. 따라서 ??되라'인지??돼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에는 그 말을??되어라'로 대치할 수 있는가 살펴보면 된다. 만약 ??되어라'로 대치될 수 있으면 '돼라'로 써야 한다. 


25. ??하므로'와 ??함으로'
??하므로'는 동사 어간??하-'에 까닭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므로'가 붙은 형태이며, ??함으로'는??하다'의 명사형 ??함'에 조사 ??으로'가 붙은 형태이다. 이때 ??하므로'는 ??하기 때문에'란 뜻을 나타내고, ??함으로'는 ??하는 것으로(써)'란 뜻을 나타낸다. 이러한 기능의 차이는 다음과 같은 예에서 잘 드러난다.
  (1) 하므로
  ☞ 그는 부지런하므로 잘 산다. ☞ 그는 훌륭한 학자이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2) 함으로(써)
  ☞ 그는 열심히 공부함으로(써)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한다.  ☞ 그는 열심히 일함으로(써) 삶의 보람을 느낀다.
(1)의 예들은??부지런하기 때문에 잘 산다, 훌륭한 학자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는 뜻으로 앞 절이 뒤 절의 ??이유나 원인'을 나타내고, (2)의 예들은 ??공부하는 것으로써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한다, 일하는 것으로써 삶의 보람을 느낀다'로 앞 절이 뒤 절의 ??수단, 도구, 재료'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문장의 앞 절이 뒤 절의??이유, 원인'이 되는 것은 '하므로'를 써야 하고, ??수단, 도구, 재료'가 되는 것은 ??함으로'를 써야 한다. ??하므로'와 ??함으로'는??함으로'에만??-써'를 붙일 수 있는 것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26. ??네'와 ??예'
대답하는 말 ??네/예'는 표준어 규정 제18항에 복수 표준어로 되어 있다. 1988년 이전에는 ??예'만을 표준어로 인정하였으나, 서울말에서는 오히려 ??네'가 더 보편적으로 쓰여 왔고 또 쓰이고 있으므로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네'와 ??예'의 의미 차이가 없으므로, “숙제 다 했니?”라는 질문에 ??네'나 ??예'로 모두 대답할 수 있다.


27.??너머'와 ??넘어'
??너머'는 ??높이나 경계로 가로막은 사물의 저쪽. 또는 그 공간'이라는 뜻을 가진 명사로, ??고개 너머, 저 너머'에서처럼 공간이나 공간의 위치를 나타낸다. 그러나??넘어'는 동사 ??넘다'에 어미??-어'가 연결된 것으로 ??국경을 넘어 갔다, 산을 넘어 집으로 갔다'에서처럼 동작을 나타낸다. 즉 ??산 너머'는 산 뒤의 공간을 가리키는 것이고, ??산 넘어'는 산을 넘는 동작을 가리키는 것이다. 한글 맞춤법 제19항 [붙임]에 보면 “어간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라고 하여, 명사로 된 ??귀머거리, 까마귀, 너머, 뜨더귀, 마감, 마개' 등은 원형을 밝혀 적지 않도록 하고 있다. 공간을 나타내는 ??너머'의 경우도 원래는 ??넘다'라는 동사에서 온 말이기는 하지만 제19항에 적용되는 예로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 


28. ??날으는'과 ??나는'
‘슈퍼맨은 날으는 것입니다’에서 ‘날으는’ 은 잘못이다. ??슈퍼맨은 나는' 것이다. 국어에는 어간의 끝소리인 ??ㄹ'이??-ㄴ, -ㅂ니다, -오-, -시-' 앞에서 탈락하는 현상이 있는데, 이것을 ??리을 불규칙 활용'이라고 한다. ??ㄹ'을 받침으로 가진 동사 ??놀다'의 경우 ??놀다, 놀고, 놀지, 놀면'에서와 같이 ??-다, -고, -지, -면'으로 된 어미 앞에서는 'ㄹ'이 유지되는 데 반하여, ??노니, 노느냐, 논, 놉니다, 노오, 노시고'와 같이 ??-ㄴ, -ㅂ니다, -오, -시-'로 된 어미 앞에서는 ??ㄹ'이 탈락하게 된다. ??날다' 역시 ??ㄹ'을 받침으로 가진 용언이므로 ??날다, 날고, 날지, 날면'에서는 ??ㄹ'을 유지한 형태로,??나니, 납니다, 나오, 나시오'에서는 ??ㄹ'을 탈락한 형태로 써야 한다. 그러므로 ??하늘을 날으는 슈퍼맨'은 ??하늘을 나는 슈퍼맨'으로 고쳐야 올바른 표현이다.


29.??끼어들기'와??끼여들기' 
??끼어들기'가 맞다. ??끼어들기'는 자주??끼여들기'와 혼동하여 쓰는데, 이는 발음이 [끼어들기]로 또는 [끼여들기]로 나는 데 그 원인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발음에 잘못 이끌려 ??끼여들기'로 적는 것이다. ??끼어들기'는??무리하게 비집고 들어서는 일'이란 뜻으로, 능동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러므로 ??끼다'의 피동사 ??끼이다'가 쓰인 ??끼여들기(끼이어들기)'는 어법에 맞지 않은 말이다. 


30. ??곤색'
??곤색'은 한자어 ??감'의 일본식 발음 ??곤'에 ??색'을 붙인 말이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 ??곤색'을??감색, 검남색, 진남색'으로 순화해 쓰도록 하고 있다.


31.??있음'과 ??있슴'
??있다'의 명사형 표기는 ??있음'이 맞다.??-(으)ㅁ' 명사형 어미의 표기는 자음 뒤에서는??-음', 모음 뒤에서는??-ㅁ'으로 적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있다, 없다' 등과 같이 ??ㅆ, ㅄ' 받침 뒤에서는 명사형 표기를 ??-음'으로 적든, '-슴'으로 적든 발음상으로 전혀 구별이 되지 않는 예들이다. 이런 예들은 발음상의 문제와 ??-읍니다',??-습니다'를??-습니다'로 통일한 표준어 규정 제17항의 규정에 잘못 유추되어 명사형 표기를 자주 ??있슴, 없슴'으로 적는다. 그러나 ??ㅆ, ㅄ' 받침 뒤에서는 명사형이 결합되는 경우와 종결 어미가 결합되는 경우의 발음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으나, 'ㄱ, ㄷ' 받침으로 끝나는 예인 '먹다( 먹음(ㅇ), 먹슴(x) 먹습니다(ㅇ), 먹읍니다(x))', '얻다(얻음(ㅇ), 얻슴(x) 얻습니다(ㅇ), 얻읍니다(x))'의 경우를 보면, 명사형 표기로는 '-음'을 적어야 하고 종결 어미의 표기로는 '-습니다'를 적어야 함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결국??ㅆ, ㅄ, ㄱ, ㄷ' 등 모든 환경에서 표기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명사형은 ??-(으)ㅁ'으로만 써야 한다. 


32. ??고마워요'와 ??고마와요'
??고마워요'가 맞다. 모음 조화에 따르면 어간 ??ㅏ, ㅗ'에 어미 ??-어(었)'가 결합하면 ??ㅏ, ㅘ'로 적어야 하나 맞춤법 규정 제18항에서 “용언들의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라고 하면서 어간의 끝 ??ㅂ' 이 ??ㅜ'로 바뀔 때는 바뀐 ??ㅜ'로 적어야 한다고 하여 모음 조화를 인정하지 않는다.
  깁다 : 기워, 기우니, 기웠다 / 굽다 : 궈워, 구우니, 구웠다 / 가깝다: 가까워, 가까우니, 가까 웠다 / 괴롭다: 괴로워, 괴로우니, 괴로웠다
  그러므로 [다만] 규정( ??돕-, 곱-'과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어'가 결합되어??와'로 소리나는 것은 ??-와'로 적는다.)에 적용되는 예를 제외하고는??ㅜ'로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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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기가 책을 꺼꾸로 보고 있다.(꺼꾸로 → 거꾸로)
2. 소가 언덕빼기에서 놀고 있구나.(언덕빼기 → 언덕배기)
3. 딱다구리가 쉴새없이 나무를 쪼고 있다.(딱다구리 → 딱따구리)
4. 땀에서 짭잘한 맛이 났다.(짭잘한 → 짭짤한)
5. 오늘은 페품을 내는 날이다.(페품 → 폐품)
6. 김건모의 핑게라는 노래가 인기있다.(핑게 → 핑계)
7. 내 작품이 교실 계시판에 붙어있다.(계시판 → 게시판)
8. 5학년 1반으로 가면 국기계양대가 있다.(계양대 → 게양대)
9. 백화점 휴계실에서 만나자.(휴계실 → 휴게실)
10. 성적표를 보니 씁슬한 기분이 들었다.(씁슬한 → 씁쓸한)
11. 나와 내 동생은 연연생으로 태어났다.(연연생 → 연년생)
12. 늠늠한 항도의 남학생들을 보라!(늠늠한 → 늠름한)
13. 귀에 걸면 귀거리, 코에 걸면 코거리.(귀거리, 코거리 → 귀걸이, 코걸이)
14. 입지 않는 옷은 옷거리에 걸어야 한다.(옷거리 → 옷걸이)
15. 여름에는 어름이 많이 팔린다.(어름 → 얼음)
16. 거리가 얼마나 될지 가름해 보았다.(가름해 → 가늠해)
17. 누구 말이 옳은지 가늠해보자.(가늠해보자 → 가름해보자)
18. 천사의 손가락이 동쪽을 가르쳤다.(가르쳤다 → 가리켰다)
19. 용기를 가르켜주신 고마운 선생님이 계셨다.(가르켜주신 → 가르쳐주신)
20. 종이가 갈갈이 찢어졌다.(갈갈이 → 갈가리)
21. 내 거름이 몹시 늦어 지각했다.(거름 → 걸음)
22. 구름이 거치자 맑은 하늘이 보였다.(거치자 → 걷히자)
23. 밀양을 걷힌 기차가 부산에 도착했다.(걷힌 → 거친)
24. 형제끼리 총을 겨루었던 6.25의 비극(겨루었던 → 겨누었던)
25. 1반과 2반이 축구로 승부를 겨누었다.(겨누었다 → 겨루었다)
26. 무 깍듯이 나무를 깍았다.(깍듯이, 깍았다 → 깎듯이, 깎았다)
27. 참 깎듯한 존대말을 듣는구나.(깎듯한 → 깍듯한, 존대말 → 존댓말)
28. 조개 껍질을 모아 보자.(껍질을 → 껍데기를)
29. 포도 껍데기는 먹지 마라.(껍데기는 → 껍질은)
30. 낟 : 곡식 낟알 / 낫 : 풀 베는 낫 / 낮 : 밝은 대낮 /  낱 : 낱개 / 모두 '낟'으로 소리 남.
31. 너비 : 폭, 도로의 너비 / 넓이 : 면적, 운동장의 넓이
32. 갑자기 새들이 날라갔다.(날라 → 날아)
33. 이삿짐을 모두 날아라.(날아라 → 날라라)
34. 개가 새끼를 나았다.(나았다 → 낳았다)
35. 병이 다 낳은 할머니를 뵈었다.(낳은 → 나은)
36. 우리는 힘들게 산을 너머 갔다.(너머 → 넘어)
37. 우리의 목적지는 산 넘어에 있다.(넘어 → 너머)
38. 고무줄을 아래로 늘려보았다.(늘려 → 늘여)
39. 돈을 한 푼 두 푼 늘여나갔다.(늘여 → 늘려)
40. 어머니께서 옷을 달이고 계시다.(달이고 → 다리고)
41. 어머니께서 약을 다리고 계시다.(다리고 → 달이고)
42. 줄을 힘껏 댕기다.(댕기다 → 당기다)
43. 아궁이에 불을 당겼다.(당겼다 → 댕겼다)
44. 나는 넓은 대로 나가 살고 싶다.(넓은 대로 → 넓은 데로)
45. 나는 들은 데로 말하고 있다.(들은 데로 → 들은 대로)
46. 그 책은 내가 읽든 책이고, 그 밥도 내가 먹든 것이다.(읽든, 먹든 → -던,)
47. 먹던 말던 네 마음대로 해라.(먹던, 말던 → -든)
48. 얼마나 놀랐든지 땀이 흠뻑 났다.(놀랐든지 → 놀랐던지)
49 가던지 말던지 네 마음대로 해라.(가던지 말던지 → -든지)
50. 나의 1학기를 뒤돌아보니 반성할 게 많다.(뒤돌아보니 →  되--, 참고로 둘 다 맞음)
51. 반장이 줄이 바른가 되돌아보았다.(되돌아보았다 →  뒤--, 참고로 둘 다 맞음)
52. 이불이 두텁다.(두텁다 → 두껍다)
53. 우리의 우정이 두껍다.(두껍다 → 두텁다)
54. 화장실 문을 두들기지 마라(두들기지 → 두드리지)
55. 개를 두드려 패는 것은 몹쓸 짓이다.(두드려 → 두들겨)
56. 나의 마음을 들어낼 수밖에 없었다.(들어낼 → 드러낼)
57. 사물함에서 책을 모두 드러냈다.(드러냈다. → 들어--)
58. 학원 가는 길에 우리 집에 들렸다 가자.(들렸다 → 들렀다)
59. 엄마의 공부하라는 등살에 괴롭다.(등살 → 등쌀)
60. 남의 눈에 띄이지 않게 놀러 갔다.(띄이지 → 띄지)
61. 역사적 사명을 띄고 태어난 가은이와 은우.(띄고 → 띠고)
62. 용돈이라야 1000원이 안된다.(용돈이라야 → --이래야)
63. 5학년이래야 이 문제를 풀 수 있다.(5학년이래야 → --이라야)
64. 항도 어린이로써 자부심을 갖자.(어린이로써 → --로서)
65. 죽음으로서 나라를 지킨 이순신 장군.(죽음으로서 → --로써)
66. 오늘 일을 모두 맞혔다.(맞혔다 → 마쳤다)
67. 문제를 모두 마추었다.(마추었다 → 맞추었다, 맞혔다.)
68. 저 물건들 중 내 모가지는 얼마나 될까?(모가지 → 모가치)
69. 닭의 모가치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모가치 → 모가지)
70. 나물을 맛있게 묻힌다.(묻힌다. → 무친다)
71. 땅에 무친 보물을 찾아라(무친 → 묻힌)
72. 독립 운동에 목숨을 받친 이육사 선생님.(받친 → 바친)
73. 우산을 바치고 겨우 소나기를 피했다.(바치고 → 받치고)
74. 자동차에 바치고도 살아 남았다.(바치고도 → 받히고도)
75. 가은이는 두 살박이다.(두 살박이 → 두 살배기)
76. 우리집 개는 점배기다.(점배기 → 점박이)
77. 내년에는 우리가 반듯이 우승하고 말겠다.(반듯이 → 반드시)
78. 그 아이는 코가 반드시 생겼다.(반드시 → 반듯이)
79. 그 녀석의 거짓말이 발개지고 말았다.(발개지고 → 발가지고)
80. 그 녀석은 부끄러워 발가지고 있었다.(발가지고 → 발개지고)
81. 고양이가 새끼를 베어 있었다.(베어 → 배어)
82. 낫으로 나무를 배고 있었다. (배고 → 베고)
83. 베개를 왜 배지 않고 자니?  (배지 → 베지)
84. 다리를 힘껏 벌이고 있어라.(벌이고 → 벌리고)
85. 너는 쓸데없이 일을 많이 벌린다.(벌린다 → 벌인다)
86. 베개를 비고 누우니 편하구나.(비고 → 베고)
87. 꽃봉우리가 탐스럽다.(꽃봉우리 → 꽃봉오리)
88. 저 산봉오리를 넘어 가면 소풍 장소가 나온다.(산봉오리 → 산봉우리)
89. 방금 선생님께 편지를 붙이고 왔다.(붙이고 → 부치고)
90. 선생님께서 '학예회에 붙이는 글'을 읽어셨다.(붙이는 → 부치는)
91. 불우이웃을 돕자는 의견이 회의에 붙혀졌다.(붙혀졌다 → 부쳐졌다)
92. 우표를 봉투에 부쳤다.(부쳤다 → 붙였다.)
93. 미화부가 그림을 게시판에 부친다.(부친다 → 붙인다)
94. 싸움을 부치는 것은 비겁하다.(부치는 → 붙이는)
95. 종이에 불을 부친다.(부친다 → 붙인다)
96. 나는 요즘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부치고 있다.(부치고 → 붙이고)
97. 잘 때 물을 많이 먹어 몸이 불고 말았다.(불고 → 붇고)
98. 채송화가 비스름하게 피어 있다.(비스름하게 → 비스듬하게)
99. 나와 동생은 생김새가 비스름하다.(비스름하다 : 거의 비슷하다)
100. 우리집 골목길은 비뚜로하게 나 있다.(비뚜로 : 비뚤어지게)
101. 나의 보짱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보짱 : 꿋꿋하게 가지는 속마음, 배짱 : 굽히지 않는 힘)
102. 빗 : 머리 빗는 물건 / 빚 : 남에게 꾸어 쓴 돈 / 빛 : 광선. 빛깔, 모두 '빋'으로 소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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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표준어 - 표준어

1. 가능한 빨리 - 가능한 한 빨리
2. 가시오가피 - 가시오갈피
3. (하늘이) 개이다 -  개다
4. 걔네들 - 게네들
 cf. 걔
5. ~게시리 - ~게끔
6. 괜시리 - 괜스레
7.. ~구만 - ~구먼
8. 궁시렁거리다 - 구시렁거리다
9. ~길래 - ~기에
10. 까탈스럽다 - 까다롭다
11. 조개 껍질 - 조개 껍데기
12. 사과 껍데기 - 사과 껍질
13. ~께요 - ~게요
14. 내 꺼 - 내 거
15. (사람을) 꼬시다 - 꼬이다, 꾀다, 꼬득이다
16. 남사스럽다 - 남세스럽다, 남우세스럽다
17. 날라오다 - 날아오다
18. 날으는 - 나는
 cf. (땀에) 절은 - 전
 cf. 녹슬은 - 녹슨
19. 니가 - 네가
20. 너에 - 너의
21. 담궈 - 담가
 cf. 잠궈 - 잠가
22. 덮히다 - 덮이다
23. (입맛을) 돋구다 - 돋우다
24. 되요 - 돼요
 cf. 됬다 - 됐다
25. 되려 - 되레
 cf. 도리어
26. 하던지 말던지 - 하든지 말든지
27. 얼마나 좋든지 - 얼마나 좋던지
28. ~ㄹ레야  - ~려야
 cf. 떼려야 뗄 수 없는(O)
29. ~ㄹ런지 - ~ㄹ는지
30. ~ㄹ 전망이다 - ㄹ 것으로 전망하다
31. (하지) 말아 - 마
32. (답을) 맞추다 - 맞치다
 cf. (답과) 맞추다
33. (머리가) 벗겨지다. - 벗어지다
34. 먹으로 오다/가다 - 먹으러 오다/가다
 cf. 먹으려 하다(O)
35. 무릎팍 - 무르팍
36. 밑둥 - 밑동
37. (하길) 바래 - 바라
 cf. 바램 - 바람
 cf. 빛이 바래다(O)
38. 복숭아뼈 - 복사뼈
39. 뵈요 - 봬요
40. (이 자리를) 빌어 - 빌려
41. 뻘쭘하다 - 얼쯤하다, 버름하다, 민망하다, 어색하다
42. 뿌시다, 부시다 - 부수다
 cf. 부숴지다 - 부서지다
43. 설레이다 - 설레다
44. 설레임 - 설렘
45. 소개시켜 줘 - 소개해 줘!
46. 수랏상, 수랏간 - 수라상, 수라간
47. 시렵다 - 시리다
 cf. 시려워 - 시리어, 시려
48. ~하시요 - ~하시오
49. 쌍용 - 쌍룡
50. 아구찜 - 아귀찜
51. (지식 등을) 아리켜주다, 알켜주다, 가리켜주다, 가르켜주다 - 가르쳐주다
52. 안절부절하다 - 안절부절못하다
53. 않 하다 - 안 하다
54. 알맞는 - 알맞은
55. 엄한 사람 잡다 - 애먼 사람
56. 어리숙하다 - 어수룩하다
57. 오뚜기 - 오뚝이
58. 오랫만 - 오랜만
 cf. 오래간만(O)
59. 오랜동안 - 오랫동안
60. 웬지 - 왠지
 cf. 왜인지
61. 왠일 - 웬일
62. 으시시 - 으스스
 cf. 부시시 - 부스스
63. ~이예요 - ~이에요
 cf. 아니예요 - 아니에요
64. ~에요 - ~예요
65. 임마 - 인마
 cf. 이놈아
66. 저녘 - 저녁
 cf. 녘(O)
67. 짜집기 - 짜깁기
68. 찌게 - 찌개
69. 찌뿌둥 - 찌뿌듯
70. 추수리다 - 추수르다
71. (서로) 틀리다 - 다르다
72. ~을 피다 - ~을 피우다
 cf. ~이 피다(O)
73. 하얗네 - 하야네
 cf. 까맣다, 노랗다, 파랗다
74. 해꼬지 - 해코지
75. 후라이드치킨 - 프라이드치킨, 닭튀김
76. 홀홀단신 - 혈혈단신
77. 풍지박산 - 풍비박산
78. 절대절명 - 절체절명
79. (A보다 B가 / 병이) 낫다, 나았다, 나으니
   (아이를) 낳다, 낳았다, 낳으니
   (높이가) 낮다, 낮았다, 났으니
   나다, 났다, 나니
80. 메꾸다 - 메우다
81. (어디에) 들리다 - 들르다
 cf. (어디에) 들렸다 - 들렀다
82. ~로서 :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낼 때, 어떤 동작이나 시간이 시작되는 곳.
  ex. 그것은 교사로서 할 일이 아니다, 이 문제는 너로서 시작되었다.
  ~로써 :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낼 때,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
  ex. 쌀로써 떡을 만든다, 말로써 천냥 빚을 갚는다, 고향을 떠난지 올해로써 20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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