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이라는 말을 요즘처럼 많이 듣는 때가 없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도, 그만두는 사람도, 새롭게 일자리를 찾아나선 사람도 모두 비전을 들먹인다.
'비전이 없어서 다니기 힘들다.' '비전이 없어서 그만 두었다.' '비전이 없는 회사에는 입사하고 싶지 않다.' 하나같이 '비전이 없어서!'라고 이야기한다. 오랜만에 만난 후배도 잘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와 비슷한 말을 했다.
"회사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 지금은 고생하더라도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은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식으로 회사를 다니는 것이 너무나 곤욕스러웠다."
뾰족한 대안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일단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 후배는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취업을 하지 않았다. 작은 규모의 벤처기업에서는 별다른 비전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다. 이미 뭐든지 닥치는대로 해야 하는 벤처기업에서 1년 이상 고된 경험을 해본 터였다. 이제는 작지만 뚜렷한 지향점이 있는 회사를 고르기 위해 조급한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 셈이다.
회사의 비전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비전을 사전적인 의미에서 살펴보면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 혹은 미래상'이다. 현재는 비록 불확실하지만, 미래에는 좀더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설계도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회사의 비전을 물어봤을 때 명쾌하게 대답할 사람은 흔치 않은 것 같다. 단지 세계 초일류의 기업, 한국 최대의 기업….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문장을 꺼낸다.
뭔가 허전하다. 비전은 멋있게 만들어놓고 음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전은 회사의 지향점을 가장 뚜렷하고 명확하게 제시해야 하며, 무엇보다 그 일을 수행할 직원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벤처기업은 멋진 설계도가 아예 없거나, 아니면 있더라도 유행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그 아류로 돈이 된다면 모든지 한다의 경우이다. 어떤 비즈니스를 하냐고 물어보면, e비즈니스 모든 것을 한다고 답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부류에 속한다. 결국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단적인 예이다. 최근에 만난 벤처인큐베이팅 업체의 컨설턴트는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기업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그러나 자사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잃어가면서 카멜레온처럼 변신하기 시작하면 경쟁력을 잃게 된다. 어떤 회사를 지켜보면 2∼3개월에 한번씩 회사의 주력 아이템이 변하더라. 시장에서 제살을 깍아먹는 지름길이다."
물론 배가 고픈 상태에서 원칙을 지키기란 무척 어렵다. 그 상황을 모를 리 없다. 그러나 시장에서 좌충우돌하는 과연 기업이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까.
경기가 좋을 때는 별다르게 와 닿지 않았던 문제가 상황이 어려워지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며 상황을 악화시키기 마련이다. 그만큼 경기 침체가 갖는 위력은 대단하다. 열정이 넘치던 벤처기업을 공포감에 떨게 하고 있으며, '매출 극대화'이라는 명목으로 벤처인의 숨통을 죄여오고 있다. 풍운의 꿈을 안고 벤처업계에 뛰어들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회의감과 자괴감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벤처인들이 비전 타령을 하는 이유는 당장 연봉이 깍여서 혹은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다. 목적지를 모르는 채 그저 쫓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지향점이 있다고 반드시 성공하지는 않는다. 그 시장 자체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회의감'이 아닌 '반성'이라는 성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제대로된 목적지도, 비전도, 분석도, 평가도, 반성도 없는 기업이 깨달아야 할 상황이다.
'비전이 없어서 다니기 힘들다.' '비전이 없어서 그만 두었다.' '비전이 없는 회사에는 입사하고 싶지 않다.' 하나같이 '비전이 없어서!'라고 이야기한다. 오랜만에 만난 후배도 잘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와 비슷한 말을 했다.
"회사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 지금은 고생하더라도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은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식으로 회사를 다니는 것이 너무나 곤욕스러웠다."
뾰족한 대안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일단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 후배는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취업을 하지 않았다. 작은 규모의 벤처기업에서는 별다른 비전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다. 이미 뭐든지 닥치는대로 해야 하는 벤처기업에서 1년 이상 고된 경험을 해본 터였다. 이제는 작지만 뚜렷한 지향점이 있는 회사를 고르기 위해 조급한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 셈이다.
회사의 비전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비전을 사전적인 의미에서 살펴보면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 혹은 미래상'이다. 현재는 비록 불확실하지만, 미래에는 좀더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설계도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회사의 비전을 물어봤을 때 명쾌하게 대답할 사람은 흔치 않은 것 같다. 단지 세계 초일류의 기업, 한국 최대의 기업….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문장을 꺼낸다.
뭔가 허전하다. 비전은 멋있게 만들어놓고 음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전은 회사의 지향점을 가장 뚜렷하고 명확하게 제시해야 하며, 무엇보다 그 일을 수행할 직원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벤처기업은 멋진 설계도가 아예 없거나, 아니면 있더라도 유행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그 아류로 돈이 된다면 모든지 한다의 경우이다. 어떤 비즈니스를 하냐고 물어보면, e비즈니스 모든 것을 한다고 답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부류에 속한다. 결국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단적인 예이다. 최근에 만난 벤처인큐베이팅 업체의 컨설턴트는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기업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그러나 자사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잃어가면서 카멜레온처럼 변신하기 시작하면 경쟁력을 잃게 된다. 어떤 회사를 지켜보면 2∼3개월에 한번씩 회사의 주력 아이템이 변하더라. 시장에서 제살을 깍아먹는 지름길이다."
물론 배가 고픈 상태에서 원칙을 지키기란 무척 어렵다. 그 상황을 모를 리 없다. 그러나 시장에서 좌충우돌하는 과연 기업이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까.
경기가 좋을 때는 별다르게 와 닿지 않았던 문제가 상황이 어려워지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며 상황을 악화시키기 마련이다. 그만큼 경기 침체가 갖는 위력은 대단하다. 열정이 넘치던 벤처기업을 공포감에 떨게 하고 있으며, '매출 극대화'이라는 명목으로 벤처인의 숨통을 죄여오고 있다. 풍운의 꿈을 안고 벤처업계에 뛰어들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회의감과 자괴감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벤처인들이 비전 타령을 하는 이유는 당장 연봉이 깍여서 혹은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다. 목적지를 모르는 채 그저 쫓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지향점이 있다고 반드시 성공하지는 않는다. 그 시장 자체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회의감'이 아닌 '반성'이라는 성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제대로된 목적지도, 비전도, 분석도, 평가도, 반성도 없는 기업이 깨달아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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