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에게 필요한 8가지 조건

Private/자기개발 · 2009. 12. 10. 13:35

[톰 피터스 Tom Peters / Chairman of Tom Peters Company]

 

리더십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야기들을 들어 보면 대개가 비전의 고취, 추종자들에 대한 권한 위임, 서민적인 자상함 등과 같은 좋은 측면과 관련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이러한 자질들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반면에 리더십은 별로 당당하게 내세울 수 없는 거칠고 험한 측면도 갖고 있다.나의 오랜 경험에 의하면 최고의 리더들은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1. 탁월한 조정능력 현명한 리더들은 자신이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포용을 설교하고 다닐지 모르지만, 종종 통제의 괴물이 돼 정밀하게 의도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모든 맥락을 조율한다. 오직 리더 자신만이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에 대해 진정으로 알 수 있다. 최고의 리더들은 어떤 것도 그러한 이미지의 표출에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2. 상징성에 대한 인식 핵심을 지적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움직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분위기가 조성돼야만 핵심인 실용적인 정책을 실행할 수 있다. 효과적인 리더들은 그들이 취하는 행동의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명확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3. 꿈에 대한 신념 성과를 거두기 위해, 비전은 아주 명확해야 한다. 행동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위해 타협도 필요하지만, 최고의 리더들은 결코 핵심적인 테마의 범위가 넓어지거나 희석돼 무미건조해지는 것을 좌시하지 않는다.

 

4. 집중력현명한 거물들은 오직 제한된 아젠다만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수많은 중요한 문제와 기회들이 리더들의 방향을 빗나가게 하거나 혼란스럽게 만든다. 최고의 리더들은 항상 지그재그로 나아가더라도 저 깊숙한 내면에서는 언제나 핵심적인 일에 집중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5. 신상필벌의 원칙 당근이 채찍보다 훨씬 더 동기부여에 좋다. 그건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리더들은 그들을 무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안일하게 모른 체하고 있지만은 않는다. 그들은 지휘체계를 깨뜨린 사람들이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6. 끊임없는 질문 많은 훌륭한 리더들은 휴머니스트들이다. 그러나, 생존자들은 보통 비밀스러운 음모론자이기도 하다. 최고 경영자에게 접근하는 모든 사람은 순수한 의도든 책략을 꾸미고 있든간에 자신의 논제를 갖고 있다. 성과가 뛰어난 리더들은 한번쯤 건강한 의심을 품어보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웃는 얼굴로 영감을 불어넣는 표정을 하고서도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7. 철저한 계획성 최고의 리더들은 개방적이고, 정직하며, 접근하기 쉽다. 그러나 이 세 가지 모두에 대해 반대 요소를 갖고 있기도 하다. 관료주의의 틈바구니에서 무엇이든 성취하고자 한다면 리더들은 빈틈없는 전술가여야만 한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그에 대한 접근권한을 골고루 나누어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더에 대한 접근 권한은 권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늘 언행에 조심해야 함을 의미한다. 정직하지 말라는 말은 뭔가. 나는 속임수를 용납하지 않지만 리더들은 종종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가에 따라 이슈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런 속임수가 물론 감지될 수도 있다. 그러나 거룩한 일관성만을 기대하는 것은 다양한 구성원을 연결하는 볼트와 너트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8. 권력의 중요성에 대한 확신 권력광신자(power mad)라는 단어는 의심에 가득찬 히틀러, 스탈린, 사담 후세인을 떠올리게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최고의 리더는 젊거나 나이가 많거나 권력을 열망하는 학습자들이라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리더들은 모두 분간하기 어려운 갖가지 회색 빛의 적과 아군의 그물망 속에 얽힌 가운데 경영을 하고 있다. 경쟁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출발하기도 전에 이미 패한 것과 다름이 없다.

리더십은 오랜 세대에 걸쳐 이뤄진 변화를 추인하는 비전에 관련된 것만큼이나 거칠고 험난한 일상의 수행을 필요로 한다. 우리에게는 리더십이라는 동전의 밝은 면만을 보고 쉽게 간과돼 버리는 이면의 수많은 요소에도 주의를 기울일 줄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