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로 마음을 전하며 음성메시지로 이별을 통보하던 우린 역사상 가장 젊은 인류였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신인류의 사랑이 설레고 가슴 뛰는 이유는
삐삐도 스마트폰도 최첨단의 그 어떤 유행 때문도 아니다.
젊은은 서툴고 투박해야 하며 사랑은 해맑고 촌스러워야 한다.
그것이 내 스무 살의 사랑이 설레고 가슴 뛰게 기억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다.
- 제3화 신인류의 사랑 -
그 어떤 긴 긴말보다도 그 어떤 말주변보다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눈빛, 그거하나면 충분하다.
- 제5화 차마 하기 힘든 말 -
세상 모든 관계는 익숙해지고 결국엔 당연해진다.
선물의 가장 강력한 힘은 그 익숙하고도 당연한 관계를 새삼 설레고 감사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선물을 고르고 카드 문구를 고민하며 그에게 마음을 쓰는 사이 어느새 그 사람은 나에게 다시금 새삼스러워진다.
그리고 그 마음이란 반드시 전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익숙하고도 당연한 관계가 급기야 무뎌짐으로 퇴화돼 버린다면 이제 그 어떤 선물도 뒤늦은 노력도 의미없다.
아무관심도 받지 못하고 베란다 귀퉁이에서 바짝 시들어버린 난초에게 때늦은 물과 거름은 소용없는 일이다.
관계가 시들기 전에 서로가 무뎌지기 전에 선물해야 한다. 마음을 전해야 한다.
Present라는 영어 단어에는 두가지 뜻이있다.
선물 그리고 현재
어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은 현재 바로 지금 눈앞에 시간일지도 모른다.
비록 늘 토닥거리고 지지고 밖아 댔지만 함께 기대며 살 부대며 행복했던 시간들
1994년 우린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제6화 선물학개론 -
산다는 것은 매 순간 선택이다.
설령 그것이 외나무다리라 해도 선택해야만 한다.
전진할 것인가 돌아갈 것인가 아님 멈춰 설 것인가
결국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시점은 과거 그 무수한 선택들의 결과인 셈이다.
그 어떤 길을 택하더라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남게 마련이다.
그래서 후회 없는 선택이란 없는 법이고, 그래서 삶의 정답이란 없는 법이다.
그저 선택한 길을 정답이라 믿고 정답으로 만들어가면 그만이다.
내 지난 선택들을 후회 없이 믿고 살아가는 것, 그게 삶의 정답이다.
- 제8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
진심이란 늘 뒤에 숨어 있기 마련이다.
워낙 수줍고 섬세한지라 다그치고 윽박지를수록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든다.
방법은 하나. 진심이 스스로 고개를 들 때까지 그저 눈 마주치고 귀 기울이는 수밖에 없다.
말을 접고 생각을 접고 기다리다 보면 어느 순간 진심은 툭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그 어떤 잘난 척도 충고도 위로가 될 수 없다.
위로란 진심이 나누어지는 순간 이루어지는 법이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다면 그저 바라보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9화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
짝사랑을 끝내고 싶다면
유일한 방법은 "고백" 뿐이다..
- 10화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
"할머니는 20살로 돌아간다면 무얼 제일 하고 싶으세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다고 말할끼다.."
- 10화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
누군가는 기적이 있다고 하고
누군가는 기적 따위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절박함의 순간엔 누구나 기적을 기도하고 기다리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기적은 있어야만 한다.
절박한 그 모든 순간들에 희미한 희망이라도 깃들 수 있도록
기적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기적이란 흔하지 않아서 기적이다.
예상치 못했던 행운보다
생각지 못했던 불행이 훨씬 많은게 세상이다.
삶이란 기적만을 믿으며 살기엔 매몰차고 혹독하다.
기적은 결국 확률의 문제다
기적은 오직 한 사람에게만 존재하며 남은 9천9백99명에게
기적이란 헛소리일 뿐이다.
삶이란 절대적이고도 압도적인 확률로 잔인하다.
그래도 기적이란 필요하다.
단 한번도 일어날 확률없는 제로의 절망보다는
그나마 천만번 중 한번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실낱의 가능성을 말이다.
그래야만 희망도 있다.
- 제12화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 -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
어떤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기위해 필요한 시간은 1만 시간이였다고 한다.
'1만 시간의 법칙'
모차르트도, 비틀즈도, 스티븐 잡스도 김연아도...
그들의 성공을 만든것은 타고난 천재성도, 행운도 아닌
1만시간 이상의 노력과 고통이었다고 한다.
어쩌면 일도, 관계도 사랑도 마찬가지다.
마침내 성취하기 위해서는 타고난 그 무엇과 운 좋음을 기다릴것이 아니라,
끝까지 노력하고 애쓰고 고통스러워야한다.
끝날때까진 아직 끝난게 아니다.
- 제13화 1만 시간의 법칙 -
'Archive >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컬트가 된 영화 '파이트 클럽' 명대사 27선 (0) | 2014.01.24 |
---|---|
대한민국 부부의 흔한 카톡 (0) | 2014.01.04 |
100년의 재즈역사를 빛낸 100장의 명반들 (0) | 2013.12.27 |
[영화] 심영섭 아트테라피가 선정한 2013년 10대 힐링 시네마 (0) | 2013.12.26 |
슬램덩크 스토리의 비밀 (0) | 2013.12.15 |
차명석 어록 (0) | 2013.10.11 |
40대 아저씨에게 하는 이야기 (0) | 2013.09.06 |
자식에게 고스톱을 가르쳐줘야 하는 10가지 이유 (0) | 2013.09.06 |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를 만날 확률 (0) | 2013.07.08 |
디씨 주식 갤러리 10계명 (0) | 2013.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