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노란 물감으로 그린 수채화" 충북 단풍 관광지 10선

Fact/여행-음식 · 2017. 10. 30. 17:48

충북도 추천 가을에 가봐야할 곳..대청·충주호 인근 비경


붉은 단풍으로 물든 청남대


최근 충북 지역에서는 절정을 맞은 단풍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행렬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충주호와 대청호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호수와 속리산, 월악산, 소백산 등 백두대간을 품고 있어서다.

충북 단풍이 아름다운 건 호수와 금강, 남한강 등 수변공간이 많아 단풍이 들기에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충북도가 추천한 꼭 가봐야 할 도내 단풍 관광지 추려봤다.


◇ 청주 청남대


‘대통령 별장’ 청남대는 가을 풍경이 그림처럼 곱다. ‘노무현 대통령길’엔 단풍나무가 빼곡하고 ‘김대중 대통령길’은 소나무, 참나무가 울창하다.


청남대에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단풍명소로 손꼽힌다. 11월 12일까지 국화축제도 열려 짙어가는 가을단풍과 함께 그윽한 국화향도 즐길 수 있다.


괴산 산막이옛길에 자리한 연하협구름다리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 괴산 산막이옛길, 문광저수지


산막이옛길은 2015년, 2017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명품길이다.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데, 연인과 손을 잡고 길을 가다보면 26개 명소를 만날 수 있다.


134m높이의 아찔한 연하협구름다리는 걷는 것만으로도 짜릿함을 선물한다. 괴산호를 운항하는 유람선을 타고 울긋불긋 물든 산과 호수를 감상하는 맛도 일품이다.


문광저수지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때면 전국 유명 사진작가들이 몰려온다.


물안개 가득한 몽환적인 가을아침과 함께 은행나무길과 수면 위로 비치는 노란물결이 환상적인 풍경을 렌즈에 담을 수 있어서다.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충주호 건설로 물이 차면서 산에서 언덕으로 바뀐 청풍문화재단지는 조경수로 심어진 단풍나무와 활엽수들이 오후의 가을햇살에 오색등처럼 빛난다.


특히 젊은 여인이 하늘을 향해 누워 있는 형상의 월악산 영봉과 청풍문화재단지의 어울림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를 내려다보면 탄성이 절로난다. 인근에는 현존하는 최고(最高) 수리시설인 의림지, ‘울고넘는’ 박달재, 월악산과 금수산, 배론성지 등 관광지가 즐비하다.


속리산에 들어앉은 천년 고찰 법주사


◇ 보은 속리산 법주사, 세조길


우뚝 솟은 봉우리와 아기자기한 기암괴석들이 울긋불긋 수를 놓은 듯한 단풍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첩첩산중에 둘러싸여 고즈넉히 자리잡은 천년 고찰 법주사에 들르면 잠시나마 세상 근심을 내려놓을 수 있다.


마음을 가다듬고, 세조길을 걸으면 속리산의 가을단풍이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낸다. 세조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1월에 가볼만한 ‘만추여행지’다.


법주사~세심정 코스는 완만한 숲길로 이어지며, 주변 산수와 조화를 신비롭다. 특히, 계곡과 저수지에 접해 있는 구간에선 오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화려하게 물에 비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관광사진 공모전 1위 보발재 '굽이굽이 단풍길


천태종 본산 구인사


◇ 단양 보발재, 구인사, 온달관광지


올해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제45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 ‘굽이굽이 단풍길’의 촬영지가 바로 보발재다.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지방도 595호선 보발재(고드너미재)는 단풍철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다.


때문에 저물어가는 가을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구절양장 굽이도는 3km 도로변을 따라 빨갛게 물든 단풍을 만날 수 있다.


보발재를 내려가면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가 있다. 인근에는 온달과 평강의 로맨스가 깃든 온달관광지가 조성돼 있다.


‘달도 머물고 간다’는 영동 월류봉


◇ 영동 월류봉


월류봉은 그 아름다움에 반해 ‘달도 머물고 간다’는 의미다. 깎아 세운 듯한 절벽에서 공중에 우뚝 솟은 월류봉과 봉우리 아래로 초강천의 물줄기가 휘감아온다.


민주지산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봉우리(높이 400m)를 이룬 이곳은 주변을 감싸고 도는 초강천 물줄기와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초강천이 오색빛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인근에는 '한천8경'으로 불리는 월류봉, 냉천정, 사군봉, 화헌악, 법존암, 산양벽, 청학굴, 용연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단양 옥순봉


◇ 호수12경


호수12경은 충주호와 대청호 주변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12곳의 절경이다.


특히 청풍문화재단지의 청풍나루~단양 장회나루까지 구간의 유람선을 이용하면 월악산의 오색단풍과 기암절벽은 볼 수 있다. 옥순대교, 옥순봉, 구담봉, 장회나루 등 호수 12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 가을단풍은 기상상태 등을 고려할 때 그 어느 해보다 빛깔이 진하고 곱다”며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충북을 찾아 단풍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http://m.media.daum.net/m/channel/view/media/20171029070046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