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어록에서 배우는 경영비법

Private/자기개발 · 2009. 12. 3. 23:14
역사학자 에릭 흡스바움은 20세기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부터 시작 해 소련이 해체된 1991년까지라고 한 적이 있다.

이 구분을 따르면 제1차 세계 대전 이전인 1909년에 태어난 피터 드러커(1909~2005)는 19세기에 출생해 20세 기를 치열하게 살다가 21세기 초에 사망한 사람이다.

고위 공무원 부친과 의사 어머니 아래에서 전인적 교육을 받은 드러커는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살롱에 출입했다.

양친과 교분이 있던 프로이트, 폰 미제스, 슘페터, 토마스 만 등 많은 지식인 들을 만났고, 15세 때 ‘파나마 운하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글을 살롱에서 발표했다.

드러커는 젊었을 때 법학, 역사, 경제학, 사회학 등을 두루 섭렵했고, 음악은 피아노와 첼로를 오케스트라와 연주할 정도였으며, 일본화에 대해서 평론집을 저술하고 강의를 했을 정도로 미술에도 높은 식견을 갖고 있었다.

드러커의 르네상스적 지식은 19세기 전통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것을 바탕으로 드러커는 사회를 남과는 다른 방식으로 봤고,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미리 파악했다.

드러커가 경영학자가 된 것은 순전히 인간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드러커가 현대경영학의 아버지로 존경받는 것은 그가 경영학의 체계를 세웠다 는 공로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인간의 물질적 삶의 수준을 높이고, 기업과 인 간을 보는 눈을 바꾸도록 했기 때문이다.


생산과 분배, 생산요소, 지식사회, 변화, 지식근로자, 인간의 수명증가, 그리고 미래에 대한 선견력은 일선 경영 자들이 기업을 경영하고 자기관리를 하는 데 큰 통찰력을 제공한다.

드러커의 1차적 관심은 부의 생산이지, 분배가 아니었다.

부를 분배한다는 것 은 사회정의라는 측면에서는 타당할지는 모르지만, 경제적으로 언제나 어리석 은 처사라는 것이 드러커의 판단이다.

“계급투쟁을 극복할 수 있게 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보다도 프레더릭 테일러 의 ‘과학적 관리’였다.”

“착취에 대한 비난을 해결하는 방법은 착취자를 제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 라, 경제를 성장시키고, 노동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가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보다 많은 생산을 하는 것이다.
분배만으로는, 그것이 국내의 빈곤문제이든 혹은 전 세계에 걸친 빈곤문제이든 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기업가정신 중시■

드러커는 보다 많은 생산을 하려면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필요한 것은 기업가정신이다.
기업가정신이란 새로운 것 그리고 기 존의 것과 다른 것을 창출하는 능력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회는 혁신과 기업가정신이 정상적으로 확고하게, 그리 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기업가사회다.”

프레더릭 테일러가 활동하던 시대는 산업사회였고, 산업사회의 계급갈등을 해 소하려고 노력했지만, 드러커는 지식사회의 지식근로자와 육체근로자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지식사회의 다른 의미는 생산요소가 변했다는 점 이다.

“결정적인 생산요소는 이제 더 이상 자본도 토지도 노동도 아니다.
그것은 지식이다.
자본가들과 프롤레타리아들 대신에 자본주의 이후 사회의 계급들은 지 식근로자들과 서비스근로자들이다.”

드러커는 지식사회는 지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경고했다.

“연속성의 시대에는 어제의 것이 내일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어제의 것을 강화하는 것은 내일의 것을 강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변화의 시대에는, 그리고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신산업이 등장하고 기술이 급 변하는 시대에 어제의 것을 강화하는 것은 내일의 것을 약화시키게 마련이다.”

“패러다임은 자연세계, 즉 ‘자연법칙’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러나 사회적 우주에는 ‘자연법칙’과 같은 것은 없다.
따라서 사회적 패러 다임은 끊임없이 변한다.”

“새로운 산업들은 예외 없이 ‘지식근로자’를 많이 고용하는, 지식 콘텐츠가 고도로 포함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지식산업’이다.”

드러커는 21세기 지식근로자의 모습을 제시하고, 지식사회의 지식근로자들은 개개인 모두 경영자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있다.

드러커는 인간의 수명이 길어 지는 현상에 대해서 분석하고, 자기관리와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오늘날 모든 대규모 조직에서는 노동력의 중심은 지식근로자에게로, 즉 근육 의 완력이나 손재주로 일을 하는 육체노동자로부터 귀와 귀 사이에 있는 지식 을 사용하여 일을 하는 지식근로자에게로 이동했다.”

“지식근로자들은 이동성이 높다.
그들은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

“21세기, 상사와 부하 사이의 관계는 전통적인 상급자 대 하급자 사이의 관계 라기보다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연주자 사이의 관계와 흡사하다.”

“현대 조직의 모든 지식근로자는 각자가 하나의 ‘경영자’다.
만약 그가 자 신의 지위 또는 지식을 이용해 조직이 성과를 올리고 결과를 산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조직역량을 강화할 책임을 진다면 말이다.”

“지식근로자가 실패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새로운 지위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스스로 변신하는 능력의 부족 또는 의지의 결여다.”


■자기관리·평생학습 필수■

드러커는 기업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려고 노력했다.

“기업은 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손실의 위험도 감수하 지 않으면 안 된다.”

“사적 기업’의 존재 이유에 대한 가장 강력한 근거는 이익추구 기능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손실감수 기능이다.”

드러커는 경영자의 모습과 역할에 대해서도 탁월한 관찰력을 보이고 있다.

“최고경영자 본연의 과업이란 어제의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남다른 내 일을 만드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비결’이라고 할 만한 것 하나를 소개하면, 그것은 ‘집중’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고 그리고 한번에 한 가지 일만 수행한다.”

“어떤 사람의 목표달성 능력과 그의 지능, 그의 상상력, 또는 그의 지식수준 사이에는 그다지 상관관계가 없는 듯하다.
머리는 좋은 사람이 놀랄 만큼 터무 니없는 짓을 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드러커는 인간은 약점 투성이이므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강점에 초점을 맞춰 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에 ‘나무랄 데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 같은 것은 없다.
어떤 분야에서 나무랄 데가 없는가? 하는 것이 알고 싶은 내용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는 부하를 고를 때 결코 ‘그 사람이 나하고 잘 지낼 수 있을까?’라고 질문해서는 안 된다.
질문은 ‘그는 어떤 공헌을 하는가?’ 라는 것이어야 한다.”

“병원에서 시체가 썩지 않도록 보존하는 것보다 더 영웅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도 없지만, 그보다 더 무익한 일도 없다.
병원은 사람을 살리는 곳이지 시체를 보관하는 곳이 아니다.”

”결국 미래는 우리의 선택이고 우리의 노력이라는 것이 드러커의 교훈이다.”

“미래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정책은 미래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변화를 무시하려고 노력하고, 그리고 내일은 어제와 같을 것으로, 또는 단지 조금 다를 것으로 짐작한다면 그것은 허황된 것이다.”

“변화와 연속은 서로 반대가 아니라 두 개의 바퀴다.”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약력】 1909 오스트리아 빈 출생 1932 프랑크푸르트 대학 국제법학박사 1939 저서 ‘경제인의 종말’ 1942 ‘산업인간의 미래’ 1946 GM 컨설팅을 바탕으로 ‘기업의 개념’ 1950 뉴욕대 경영학 교수 1954 ‘경영의 실천’ 1969 ‘단절의 시대’ 1971 클레어몬트대학 종신 석좌교수 1985 ‘기업가정신’ 1993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1999 ‘21세기 지식경영’ 2002 ‘넥스트 소사이어티’ 2005 서거 경영학, 경제학, 인문학 분야에 걸쳐 35권의 저서를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