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약속들이
한 편의 짧은 시로 남을 때
속삭이던 말들이
몇 개의 아픈 선율이 될 때
서로가 각자의 기억 속
어딘가에 자리할 때
그때 기억은 노래가 된다
우린 노래가 될 수 있을까
몇 개의 계절이 지나가면
함께 지새운 밤을 모두
기억할 수 있을까
함께였던 동해의
깊고 차갑던 밤을 기억해
떠오르던 태양의
그림자 같던 윤슬도 기억해
이 모든 걸 기어이 붙들고
영원히 간직한다면
그 모든 말들과 약속들을
영원히 잊지 않는다면
우린 노래가 될 수 있을까
몇 개의 계절이 지나가면
함께 지새운 밤을 모두
기억할 수 있을까
우린 노래가 될 수 있을까
몇 해의 시간이 흘러가면
함께 울었던 날들 모두
추억이라 부를까
이렇게 사라지고 있어
아무런 의미도 되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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