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셰린(季羨林)의 "인생"중에서

Private/도서 · 2012. 8. 23. 00:34

神釋(신석)

정신이 몸과 그림자에게

- 陶淵明(도연명) -

 


大鈞無私力

대균무사력

크나큰 공평함은 사사롭지 않고


萬理自森著

만리자삼저

모든 이치는 뚜렷이 나타난다


人爲三才中

인위삼재중

사람이 삼재 속에 서 있는 것은


豈不以我故

기불이아고

나로서 비롯됨이 아니겠는가


與君雖異物

여군수이물

비록 그대들과 다르긴 하나

 

生而相依附

생이상의부

태어나 서로 의지해 살아오며


結託善惡同

결탁선악동

결탁하여 선과 악을 같이 했으니


安得不相語

안득불상어

어찌 한마디 안 하겠는가

 

三皇大聖人

삼황대성인

복희 신농 황제 세 성인도


今復在何處

금부재하처

지금은 어디에도 있지 않으며


彭祖愛永年

팽조애영년

불로장생 좋아하던 팽조도


欲留不得住

욕류부득주

결국 죽어 살아 남지 못하였네

 

老少同一死

노소동일사

늙은이나 젊은이나 죽기는 마찬가지


賢愚無復數

현우무부수

어짊과 어리석음 가눌 수 없네

 

日醉惑能忘

왈취혹능망

취하면 혹은 잊는다 하나

 

將非促齡具

장비촉령구

오히려 늙음을 재촉하는 것


立善常所欣

입선상소흔

선한 일을 이루면 기쁘다 하나

 

誰當爲汝譽

수당위여예

누가 있어 그대를 알 것인가


甚念傷吾生

심념상오생

깊은 생각은 삶을 다치는 것


正宜委運去

정의위운거

마땅히 운명에 맡겨 둬야지


縱浪大化中

종랑대화중

커다란 조화의 물결을 따라


不喜亦不懼

불희역불구

기뻐도 두려워도 하지 말게나


應盡便須盡

응진편수진

끝내야 할 곳에서 끝내버리고


無復獨多慮

무복독다려

다시는 혼자생각 깊이 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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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의 십중팔구는 여의치 않고, 마음에 드는일은 한두 가지밖에 없네.

- 南宋의 方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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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말하기를

"禍는 복에 의탁하고 복은 화 속에 숨어 있어 하나가 극에 달하면 다른 하나가 나온다"
행운과 불행은 서로 통한다.
커다란 행운이 찾아오면 뒤이어 올 불행 역시 참담하다.
두 가지는 서로 정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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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오래된 경전 가운데 하나인 '상서'에는

"가득차면 덜어내는 것을 부르고, 겸손하면 더함을 받는다. 이것이 하늘의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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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시절 성이 張씨인 대관이 있었는데 그의 가정은 화목하기로 이름이 났다.

훗날 황제가 칭찬하며 물었다.
"경의 가정이 화목한 비결은 무엇인가?"
그는 그 자리에서 참을 '忍'를 백 번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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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예의를 갖추면 고상한 사람이 되고,
가난한 사람이 예의를 갖추면 수모를 당하는 일을 면할 수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예의를 갖추면 자애와 효도가 넘치고,
형제 사이에 예의를 갖추면 화목하고 , 부부 사이에 예의를 갖추면 정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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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작다 하여 행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고 악이 작다 하여 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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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천리마 마구간에 엎드려 있어도

마음은 천 리를 달리고

열사는 나이 들어도

비장한 웅지 꺾이지 않는다네.

- 조조(曹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