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하우스 지을 때 주의할 점

Fact/귀농-귀촌 · 2016. 3. 23. 11:46

· 철저한 현장 답사는 기본

집은 ‘어떻게 짓는가’보다 ‘어디에 짓는가’가 더 중요하다. 현장에서 봐야 할 건 주변 경관이 아니다. 첫 번째 확인할 건 도로다. 도로와 닿지 않는 맹지는 집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다. 도로가 잘 닦여 있다면 대지와 잡종지는 물론 농지나 임야에 집을 지어도 괜찮다. 현장 답사 전에 지적도를 미리 보고 지적도상에 표시된 도로가 유실된 건 없는지 마을과의 거리는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축사나 고압선 등 혐오시설 여부도 점검한다.


· 계약 전에 꼼꼼한 서류 확인

실제 구매하려던 땅과 계약한 땅이 달라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계약 전에 토지등기부등본, 지적도, 건축 허가증, 토지대장 등 관련 서류를 살펴 실제 부지와 일치하는지 따져야 한다. 단지형 전원주택이라면 분양면적이 아닌 전용면적 기준으로 가격을 산출해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는 작업도 필요하다.


·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발급

마음에 드는 땅을 골랐다면 집을 짓겠다는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토지 개발에 따른 각종 규제 사항은 토지이용계획확인원에 표시돼 있다. 해당 시·군청에서 서류를 발급받아 군사 시설인지, 문화재 지역인지 등을 확인해 토지개발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 이용 목적에 따라 단출하게 설계

건축의 1단계는 설계다. 집 외관을 디자인하고 통풍과 채광, 옆집과의 거리 등을 고려해 어떤 모양으로 어느 위치에 집을 세울지 결정한다. 가장 많은 실수가 여기서 나온다. 은퇴자들이 평생의 꿈을 이룬다는 생각으로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투자해 집을 짓는 거다. 건축비는 기본 자재만 쓰면 3.3㎡당 400만원에도 가능하다. 수입산 고급 자재 위주라면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정용철씨는 “처음에는 이용 목적에 맞게 단출한 모양새로 짓고, 살아가며 필요한 부대시설을 늘려나가라”고 추천했다. 정씨 역시 처음에는 안채만 지었다가 이후 황토방과 정자 등을 마련했다.


· 건축 자재에 따라 추후 관리 방법도 달라

전원주택의 건축 소재로 인기 높은 건 단연 나무다. 통나무집이나 한옥 등 친환경과 힐링 주택에 어울린다. 공사가 간편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추후 관리는 쉽지 않다. 완공 후 5년은 매년 오일스테인을 칠해줘야 나무가 썩지 않는다. 5년이 지나도 2~3년 간격으로 꾸준히 오일스테인을 발라줘야 한다. 건강을 고려해 황토나 볏짚으로 집을 짓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 시공이 어렵고 전문 시공업체가 드물다. 건축 이후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상받을 수 있게 공사업체에 하자보증각서를 받아두는 게 좋다.



출처 : http://news.joins.com/article/19767006?cloc=joongang|home|newslis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