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 동경 / 먼 곳에서 / 바보 / 추억은 사랑을 닮아 / 해줄 수 없는 일

Song/My Song · 2021. 4. 21. 21:22

박효신 - 동경 (2001)

우린 서로 너무도 다른 세상에 살아왔죠
한번 스쳐 지났을 뿐

그 후로 난 멀리서 이렇게 기다려왔죠
언젠가는 내 헛된 꿈이 혹 이뤄질까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누군가 매일 그대를 위해 늘 기도해온 걸 알까요
그대가 난 부럽죠
나 같은 사람 너무나 흔하겠죠
혹시나 그대 알고 있나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아껴왔던 내 맘이 흔하게 묻혀질까봐
단 한번도 편지조차 못했는데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그대는 이미 누군가에게 큰 의미라는 걸 알까요
그대를 사랑해요
나도 모르게 이렇게 돼 버렸죠
혹시나 그대 알고 있나요
그 날 이후로 지금까지

매일 그대의 곁에서
맴돌았다는 걸 그대를 지켜왔었다는 걸

날 사랑하면 안돼요?
단 하루라도 그럴 수는 없나요?
허튼 생각이란 거 알지만
한번은 말하고 싶었죠

사랑해도 되나요?
혼자서라도 사랑하면 안돼요?
허튼생각이란거 알지만
한번은 말하고 싶었죠
그대를 사랑해요

 

 

박효신 - 먼 곳에서 (2001)

지금 너는 내일을 믿고 있는지
칠흙같은 밤들이 지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눈을뜨면 새롭게 시작되는 아침을
언젠간 이렇게 될 수 있길 바랬지
너의 슬픔이 모두 끝날 수 있게
잊어버려 그게 너를 위한 일이라면
함께 했던 우리의 약속들을
나는 지금 여기 있어
바로 너의 곁에 있어
그렇지만 너에겐
보이지 않는것일 뿐
내가 너를 지켜줄게
더 이상 아프지 않게
이제 나를 잊어버릴 수 있게

언젠간 이렇게 될 수 있길 바랬지
너의 슬픔이 모두 끝날 수 있게
잊어버려 그게 너를 위한 일이라면
함께 했던 우리의 약속들을
나는 지금 여기 있어
바로 너의 곁에 있어
그렇지만 너에겐
보이지 않는것일 뿐
내가 너를 지켜줄게
더 이상 아프지 않게
이제 나를 잊어버릴 수 있게
나는 지금 여기 있지
바로 너의 곁에 있지
그렇지만 너에겐
보이지 않는것일 뿐
내가 너를 지켜줄게
더 이상 아프지 않게
이제 나를 잊어버릴 수 있게

 

 

박효신 - 바보 (1999)

너무 모르고 있죠
이미 떠난 사인데
언젠가 올거란 생각에
마냥 웃고만 있죠
슬픈 상처뿐인데
곁에 있을 거라 믿었죠
걱정돼요 내가 없으면
어느 것 하나도
할 수 없던 사람인데
꼭 한 번 만날 수 있다면
아직 남겨진 내 맘 전하고 싶은데
내가 부족한가요
당신을 원한 이유로
이렇게 날 외면하려 하나요
단 한 번 사랑을 믿어요
볼 수 있다면
나 웃고 살 수 있는데
허나 다른 사랑
찾아가란 말은 말아요
날 버리진 않겠죠
그럴 리 없잖아요 you


부탁해요 곁에 없어도
몸조심 하세요
참 힘겨워 했잖아요
또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아직 남겨진 내 맘 전하고 싶은데
내가 부족한가요
당신을 원한 이유로
이렇게 날 외면하려 하나요
단 한 번 사랑을 믿어요
볼 수 있다면
나 웃고 살 수 있는데
허나 다른 사랑
찾아가란 말은 말아요
날 버리진 않겠죠
그럴 리 없잖아요 you

언젠가 잠시라도
기억 할 수 있다면
난 그걸로 돼요

 

 

박효신 - 추억은 사랑을 닮아 (2007)

그대가 부네요 내 가슴안에 그대라는 바람이
언제나 내게 그랬듯이 내 맘 흔들어 놓고
추억이라는 흔적만 남기고 달아나죠
난 길을 잃었죠 늘 그대라는 사람만 보다가
단 한번 의심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대없는 낯설은 길 위에 남아있죠
가져가세요 좋은 기억마저도
그대가 없이는 내겐 짐만 될텐데
자꾸 꺼내보면 그리움만 커져서
다시 돌아가는 길 발걸음 또 멈추게 하죠


추억은 사랑을 닮아 난 자꾸 돌아보겠죠
그곳엔 아직도 그대가 있어서
그래서 아픈가봐요 한번쯤 꼭 한번쯤은
그대도 날 볼까봐 오늘도 기다려요


나 이제 어쩌죠 아무리 그댈 달아나려 해봐도
한뼘도 멀어지지 못해 매일 같은 자리에
매일 같은 무게로 하루를 살아가죠
어딜 보아도 온통 그대 뿐이죠
날 보던 눈빛이 자꾸 맘에 걸려서
다시 눈을 감고 그댈 지우려하면
굳게 다문 입술이 떨려와 참았던 눈물이 흐르죠


추억은 사랑을 닮아 난 자꾸 돌아보겠죠
그곳엔 아직도 그대가 있어서
그래서 아픈가봐요 한번쯤 꼭 한번쯤은
그대도 날 볼까봐 오늘도 기다려요

 

어느 날 뒤돌아보다
그대가 나를 본다면 나 어떻게 하죠
아무말 못하는 나를 잘 알잖아요
추억은 바람을 타고 언젠가 흩어질텐데
울어도 소리쳐봐도
모른 척 버리려해도 잊지 못할 그 사람
오늘도 기다려요 나를 잘 알잖아요

 

 

박효신 - 해줄 수 없는 일 (1999)

할 말이 있어 어려운 얘기
내게 힘겹게 꺼내놓은
네 마지막 얘긴
내 곁에 있기엔 너무 닮지 못해서
함께 할 수 있는건 이별 뿐이라고

 

아무것도 난 몰랐잖아
너를 힘들게 했다는 게
그런 것도 몰랐다는 걸
도무지 난 용서가 안돼
아무 것도 넌 모르잖아
나를 차갑게 돌아서도
내일부터 볼 수 없어도
내 안의 넌 달라지는게 아니란 걸


그렇다는 걸 너도 알고 있잖아
네가 원하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단 걸
해줄 수 없는 건 오직 한 가지 뿐야
너무 사랑하면서 너를 떠나가는 일


아무것도 난 몰랐잖아
너를 힘들게 했다는 게
그런 것도 몰랐다는 걸
도무지 난 용서가 안돼
아무 것도 넌 모르잖아
나를 차갑게 돌아서도
내일부터 볼 수 없어도
내 안의 넌 달라지는게 아니란 걸


너를 위한 길이라면 그러고 싶어
받아들이려고 해봐도
이별까지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
네가 없이 살아가는 게
나에게는 자신 없으니까
아무 말도 못들은 걸로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오늘 일만 지워 버리면
우리 둘은 달라지는게 없잖아
더 지치게 하는 일 없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