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キッチン) - 요시모토 바나나

Private/도서 · 2011. 8. 21. 16:02


가끔 책을 읽고 맘에 들었던 구절들을 메모해둔적이 있었다..뜬금없이 찾은 메모는 예전느낌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된다..

키친(キッチン) by 요시모토 바나나

"정말 홀로서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뭘 기르는 게 좋아. 아이든가, 화분이든가. 그러면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있거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야.......

(중략)

하지만 인생이란 정말 한번은 절망해 봐야 알아. 그래서 정말 버릴 수 없는 게 뭔지를 알지 못하면, 재미라는 걸 모르고 어른이 돼버려......

(중략)

싫은 일은 썩어날 정도로 많고, 길은 눈길을 돌리고 싶을 만큼 험하다... 고 생각되는 날이 얼마나 많았던가. 사랑조차 모든 것을 구원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이 사람은 황혼녘의 햇살을 받으며 가느다란 손으로 초목에 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