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의에 빠진 직원들을 위한 사기진작법

Private/자기개발 · 2009. 12. 3. 23:47
뉴욕의 연극계야말로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과 영광을 나눌 수 있는 지 안다고 에티콘사 앤 험프리스 회장은 말한다.

이것이 이번 주의 주제다. 어떻게 하면 직원이나 직장동료들에게 의미있고 실용적이면서 적절한 찬사를 보낼 수 있는 지 논의해보자.

당신은 아마도 귀감이 되지 못하는 본보기를 이미 목격했을 것이다. 누군가가 매주 훌륭한 업적을 세운 한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큼직한 게시판을 마련한다. 그러고나서 2주가 지나자 모두들 업무에 휩쓸려 게시판의 존재는 잊혀지고 만다. 마지막으로 영예를 안았던 직원의 이름이 적혀있는 종이는 게시판 압핀에 고정된채 누렇게 변해간다. 회사를 방문한 외부인의 눈에는 약 8개월 전을 마지막으로 회사에 이로운 일을 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보일 것이다.

CNN : 우리가 이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앤 험프리스를 찾아갔을 당시 그녀는 지난 6월 3일 밤에 개최되었던 토니 시상식(연극계의 아카데미상에 해당)에 대한 좋은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앤 험프리스 : '프로듀서'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네이단 레인이 매튜 브로드릭(같은 작품의 주연을 맡았으며 같은 부문 후보로 오름)을 수상대 앞으로 끌어내 감격의 순간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게다가 연극 제작자가 상을 탈 때면 작품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무대 앞으로 나와 서로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는 최근에 방문했던 한 고등학교의 경우와 첨예한 대조를 이룬다. 그 학교 선생님들은 상을 너무 많이 나누어 준다며 불평을 하고 있었다. 얼마나 형편없는 마음가짐인가?

우리는 직장 내에서 서로에 대한 칭찬의 부재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게 된다. 직원들은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들 불평한다. 메니저들은 직원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려는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지만 칭찬을 직접 들은 직원들은 얼마 없다.

최근 이곳 사무실 창고를 치운 적이 있는데 직원들에게 수여되었던 여러가지 상패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전부 싸구려 티가 나는 것들이었는데 모든 이에게 뭔가를 하나씩 쥐어 주어야 하는 상황에 나누어주는 그런 류임을 알 수 있었다.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해주고 싶어하는 것 자체는 좋은 현상이지만 전혀 실용적인 가치가 없는 것으로 보답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나 같으면 상패대신 차라리 무료 세차권이라든지 무료주차권 또는 반차휴가를 받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직원들은 "훌륭한 직무 수행 인증서 따위 말고 어디다 쓸 수 있는 것을 달라"라고 요구한다.

정말이지 직원들을 치하하는데 있어 너무 인색하면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노력이 도리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런 행위가 아무런 의미 없이 지나가선 안된다.

예전에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일이 기억난다. 우리 모두 초과근무를 하고 있었다. 가정이 있는 직원에게는 매일마다 음식을 시켜먹으며 아이 보는 사람을 고용해야 하는 고초를 의미했다. 우리가 나중에 받은 것이라곤 고작 감사 편지 한장 뿐이었다. 나는 당장 그 직장을 그만두었다.

반면에 내 이웃이 다니는 회사의 경우, 직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주말에 팜비치(플로리다주의 해안휴양지)로 여행을 보내주기도 한다.

사리에 어두운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당신은 웃는 얼굴이 그려진 전보를 받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는 어떤 경품행사의 추첨권이었다. 도박사라면 동기유발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주는 편이 훨씬 낫지 않겠는가?

어떨 때는 포스트잇에 적은 감사의 말과 같은 작은 것이 상당한 효과를 낼 수도 있다.--"인원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네. 어제도 늦게까지 일했다고 들었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네."

사진으로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달의 종업원'과 같은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하지만 자기 사진과 축사 몇줄이 사보에 실리는 것을 마다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와 함께 실용성 있는 사례를 추가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한 달 동안 전용 주차란을 지정해 주는 것은 어떨까?

직원들을 위해 해마다 한번씩 연회를 여는 회사라면 반드시 회사 최고 책임자를 참석시키도록 하라. 바로 이점이 중요하다. 직원을 치하하는 자리에 대리인을 파견해선 안된다.

요즈음 너무 많은 회사들이 판매에 대한 투자는 하되 판매원에 대한 투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한다면 판매원들은 떠나기 마련이다. 여기 몇가지 지침을 소개해 본다.

• 공을 다른 사람들 몫으로 돌릴 줄 알아야지 혼자 독식해서는 안된다.

• 직원에 대한 사례는 지속적으로 진행하라.

• 스케줄상 포상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면 이를 직원들에게 사실대로 알리고 사과를 구해야지 얼렁뚱땅 넘어가서는 안된다.

경의를 표하는데 있어서 당신의 편을 들어주는 것보다 더 훌륭한 행위는 없을 것이다. 이는 바로 당신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당신의 의견을 경청하며 관심을 보이는 이러한 행위가 훌륭한 감사의 표시가 아닌가 생각한다. 누구에게 고마움을 표하는데 있어 누구를 옹호해 주는 것에 버금가는 행위는 없다.

나의 조카는 어느날 하루 자신의 업무가 사람들을 해고 시키는 것으로 탈바꿈해 버린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그는 이를 거절하고 스스로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후 그를 즉각 스카웃해가는 회사가 나타나지도 않았다. 그는 고된 나날을 버텨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존중하는 사람들과 이들과 같이 세운 공장을 위해 기꺼이 그런 길을 택했던 것이다. 이는 바로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답례로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당신이 마땅히 인정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면 이를 당신이 직접 요구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몇주동안 구상한 휴양지 계획안이 상당히 잘 짜여졌다고 생각하는데 칭찬 받을만 하지 않나요?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자기자신을 치켜세우기를 주저하지 말아라. 당신이 상대방의 인정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스스로 구할 줄 알아야 된다.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 누가 인정하랴?

에티콘사의 창립자이며 회장인 앤 험프리즈는 짐 하지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로부터 훌륭한 업적을 낳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여성의 한 사람으로 지목받았다. 콜롬비아에 살고 있는 험프리스는 공인 경영전문 컨설턴트이다. 그녀의 고객 중에는 포츈지에서 선정한 5백대 기업들도 있다. 그녀는 월스리트 저널지와 포천지, 머니지에 소개된 바 있으며 CNN, CBS, 라이프타임 TV 방송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www.eticon.com을 통해 그녀와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