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울볼

Private/영화-드라마 · 2015. 4. 26. 01:51

 

이건 야구다큐가 아니고, 인생이야기이다..

소설보다 더 진한 감동을 주는 삶..

뻔한 구성의 쥐어짜기 감동드라마라 얘기할 수도 있지만

그들의 상황에 공감하게되면 그 이야기는 눈물이 된다..

 

야구..독립구단..김성근..성공과 실패 그리고 재기..

어찌 이 이야기가 야구에만 국한되리요..

삶이 모두 이와 같으리라..

그들의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내 자신을 돌아보게된다..

 

비록 그들의 이야기가 동화처럼 끝나진 않지만,

또 어찌보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실패자들의 또다른 실패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그시간동안 가지고 있던 열정과

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70이 넘은 영감의 야구에 대한 열정..

김성근식 야구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다..

나 역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모든걸 승부로 치환하고 최선을 강요하는 것..

최선을 끌어내기 위해 모든게 정당화되는 것..

이 얼마나 살벌하고 비인간적인가..

최선은 좋은거다..

다만 지향이 없는 최선은 무의미할뿐더라 위험하기까지 하다..

 

열정은 현재형일때 아름답다..

과거형은 너무 슬프니깐..

 

모든이에게 추천..

별 4..

 

(추신)

고양 원더스의 용병 "마데이"의 이야기를 듣고,

이 다큐의 진실에 의문을 품게 됐으며

위 감상들이 한낱 저 개인의 동화적 상상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