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을린 사랑 (Incendies)

Private/영화-드라마 · 2015. 12. 7. 02:37

 

이 영화를 선택한 발단은 단지 "시카리오"를 보기전에

감독 드니 빌뇌브의 필모를 따라가기 위해서였다..

요근래 대단하다는 호평을 받는 감독..

아마도 이어서 "Prisoners와 "Enemy"까지 쭈욱 볼듯..

 

마치 뒤통수를 맞은듯한 충격과

나왈이 감내한 삶에 대한 분노

그리고 그 모든걸 끊어내는 감동까지..

 

중동의 얘기에서 광주가 오버랩된다..

폭력의 광기라는게 어디 지역을 따지랴..

인간의 본성인것을..

그것을 감내하며 인류가 멸종하지 않고 살아낸 이유는

이 영화의 결론처럼 분노를 이겨내는 사랑일것이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이야기의 시작이 어디일까?
너희들이 태어났을 때?
그럼 공포로 시작되겠지.
너희 아버지가 태어났을 때?
그럼 대단한 러브 스토리로 시작될거야.
나라면 너희 이야기는 이 약속으로 시작될 거라 생각해.
분노의 끈을 끊겠다는 약속으로.
너희들이 고맙구나.
난 오늘 드디어 그럴 수 있었어.
분노의 끈이 끊어졌거든.
드디어 너희를 품에 안고 달래며.
자장가를 부드럽게 부를 수 있었어.
세상에 함께하는 것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없단다.
사랑한다.
너희들의 엄마, 나왈"

 

삶과 아픔 그리고 용서에 대해 고민하고픈 지성인들에게 추천..

별 4

 

 

 

Radiohead - You and Who's Ar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