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구' 대치동 아이들은 왜 강한가

Fact/자녀-교육 · 2009. 12. 10. 13:08

‘교육특구’로 불리는 서울 ‘대치동’. 전국에서 명문대를 가장 많이 보내고, 모의고사 성적이 가장 우수하며, 특목고를 가장 많이 보낸다는 ‘대치동 교육법’의 열쇠는 무엇이고, 대치동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있을까?


■ 초등학교

영어와 논술, 수학은 초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한다.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 필수 주요 과목이기 때문. 영어는 기본 문법과 회화 정도는 이 시기에 마무리한다.

해외어학연수는 이미 기본 과정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 논술 대비를 위해서 각종 토론학습이나 독서반 등을 통한 폭넓은 독서 교육도 초등학교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학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중학교 과정을 배우는 정도로 1년 이상의 선행학습을 하며, 수학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는 경시 전문 학원에서 수준높은 특별 수업을 받는다.


■ 중학교 1~2학년

모든 과목을 충실하게 공부하면서 아이가 어떤 과목에 흥미를 보이는지를 세심하게 관찰한다. 그래야 학교, 계열, 과목 등의 선택을 할 때 방향 설정을 일찌감치 할 수 있기 때문.

최상위권 학생들조차 어려워하는 ‘언어영역’과 논술, 심층면접 등을 대비하기 위해 비교적 한가한 편인 이 시기에 광범위한 독서와 다양한 쓰기 학습을 한다.

영어는 학교 공부 정도는 쓱 훑어보기만 해도 이해할 정도로 이미 소화가 된 상태여야 하고, 성문기본영어 수준의 문법책을 정독하면서 문법 위주의 공부를 한다.

국영수과사 등 주요과목은 6개월~1년 정도의 선행학습이 필수. 고득점을 바라볼 정도로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학 과학 영어 등 고입 대입에 필요한 경시 준비를 이때부터 해둔다.


■ 중학교 3학년

중3초까지는 특목고 일반고를 확실히 선택한다. 중3 겨울방학은 본격적인 입시 스타트 시점.

이 시기에는 고등과정을 선행학습하면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과까지 윤곽이 잡혀야 안정적인 대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특히 영어는 중3까지는 수능을 볼 정도의 실력을 갖춰두어야 한다.

 


■ 고등학교 1학년
수시를 염두에 둔다면 내신에 더욱 신경을 쓴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에는 선택한 계열에 따라 선행학습을 철저히 하고, 평소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충실히 준비한다. 고2·3 과정의 선행학습이 중요하다.

고1 겨울방학까지는 주요과목과 계열별 선택과목을 중심으로 한번 훑어주는 정도의 선행학습을 한다. 평소에는 내신대비 학교 공부를, 두 번의 방학에는 선행학습을 충실히 한다.

자연계열은 고1 여름방학까지는 상위권 이상은 수1·2, 중상위권은 수1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운다. 인문계열은 언어영역과 사회탐구 과목을 중점적으로 선행 심화학습을 한다.


■ 고등학교 2학년

국영수 주요과목은 고2 때 심화학습 단계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운다. 내신관리에 신중을 기해야하는데, 특히 1학기 수시에 도전해볼 생각이라면 고2때까지의 성적만 반영이 되므로 상대적으로 고1·2 내신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

계열에 따른 과학탐구 사회탐구 등 선택과목을 고2 여름방학 겨울방학으로 나눠서 2~3 과목씩 심화학습을 한다. 겨울방학까지는 선택한 4과목 모두 심화학습을 마무리한다.


■ 고등학교 3학년

주요과목을 비롯, 선택과목에 대한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집을 과목별로 최소한 10권 이상은 풀어봐야 한다. 새로운 정보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지금껏 해왔던 학습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동안 작성한 오답노트 훑기, 나만의 어휘사전 읽어보기, 교과서 정독하기 등은 막바지 마무리에 도움이 된다.
각 학교마다 입시요강이 다르기 때문에 수시로 꼼꼼히 체크해야 실수가 없다. 대치동 엄마들은 고1때부터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외우다시피 검색한다. 논술 구술 심층면접 등을 충실히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