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묻어두고 싶은 주식 베스트 15선

Fact/법률-경제 · 2010. 7. 12. 15:09


`눈 딱감고 LG화학 삼성SDI에 적립식으로 질러라`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퇴직하고도 30년 이상 수입이 필요한 시대다. 조만간 총 인구가 감소할 예정이어서 더이상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벌기 어려워졌다. 남은 투자 방법이 있다면 바로 주식이다. 물론 주식도 투자위험이 있지만 잠재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면 다른 어떤 투자보다 안정하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은퇴 후 노년을 준비하기 위해 주식투자를 한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7인에게 평생을 꾸준히 투자할만한 가치를 가진 주식 3선을 추천받았다.


센터장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종목은 LG화학(3명), 삼성SDI(3명), 삼성전자(2명), 현대차(2명).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안정성과 성장성, 그리고 수익성 3요소를 고루 갖췄다는 것이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먼 사태나 유럽발 금융위기와 같은 글로벌 충격에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야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50년 이상은 지탱할 수 있는 안정성은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할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장기투자가들은 더불어 기업이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유지 혹은 개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한 살펴봐야 한다.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을 확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의 개척, 신규 사업의 성공적 시장진입 등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는지가 판단기준이라 할 수 있다. 구 센터장이 추천한 종목은 LG화학, 제일모직, 삼성SDI.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가치, 투자의 지속성, 고객과의 확고한 관계 형성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브랜드의 높은 가치는 높은 충성도를 갖는 고객층 확보를 담보한다. 이로 인해 신제품의 출시, 신규 사업의 확장 등을 전개하기가 매우 유리해지며, 투자자본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기업가치 상승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지속적인 투자는 설비능력의 확대 등 새로운 매출 성장의 충분 조건으로써 역시 기업의 장기적 성장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고객과의 확고한 관계 형성은 대 소비자 마켓 영역(B2C)보다는 대 기업 마켓(B2B)에서 보다 중요한 요소가 된다. 황 센터장은 "장기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과 확고한 동반자 관계를 맺는 것은 기업의 안정적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황 센터장이 추천한 종목은 삼성전자, LG화학. NHN.


조병문 유진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대표 수출 기업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조 센터장은"한국은 수출중심국가로 내수시장이 작다. 결국 성장 모멘텀은 국외시장에서 발생할 것이므로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대표 수출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에쓰오일, KT를,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미파슨스, 한전KPS, 포스코켐텍을 각각 추천했다. 또한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포스코와 현대자동차를,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롯데삼강과 강사부홀딩스(홍콩 H 주식)을 꼽았다. 강사부홀딩스는 중국 라면생면 1위업체로 10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업체다.

(기사 전문은 매경이코노미 1564호(7월 14일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