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행복 목욕탕 (湯を沸かすほどの熱い愛)

Private/영화-드라마 · 2017. 4. 22. 22:41


뜻하지 않은 영화..뜻하지 않은 눈물..

예전엔 이런 스토리를 싫어했다..

출생의 비밀..시한부 인생..완벽한 인성..사랑스런 가족..

찌질한 최루성 막장드라마같으니라고..

하지만 같은 이야기라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네요..


스토리야 통속적인 얘기니 그만하기로 하고

이 시점에 이 영화는 개인사와 동조하여

무한정의 아픔을 자아냅니다..

마지막에 "더 살고 싶어..죽기 싫어"라며 흐느끼는 리에..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고..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인생을 마무리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순간들..


여기선 목욕탕이지만

무언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을게 있다는건 인생의 담보처럼 행복한거다..

그게 물질이든 기술이든 정신이든..

난 우리 아이들에게 뭘 물려줄 것인가..


개인적으로 자주 언급했던 가족이란 규정..

결코 혈육만으로 규정지을 수 없는 1차적 관계..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같이 밥 먹는 관계..

그렇게해서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관계가 "가족" 아닐까..


사족 세개..

하나..

마지막 엔딩은 한편으론 좀 섬뜩하기도 하다..

꼭 그래야 했을까..

둘..

3명의 여자를 관통하는 남편이란 작자의 낭만적 일탈과 그 근자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거야..

오다기리 조 라서 봐준다..

셋..

아즈미역을 소화한 스기사키 하나(杉咲 花)는 앞으로 무척 괜찬은 배우가 될듯..


모두에게 추천

개인적인 이유로 별점을 매길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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