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13 Reasons Why

모처럼 마음에 드는 미드..

식상하다면 식상한 주제를 아주 특별하게 만드는 드라마..

원작도 좋고 각본은 더더욱 훌륭하다..

13회를 끌고가기엔 소재가 약간 단순하지만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성을 밀도있게 끌고 간다..

보석같은 배경음악도 놓치지 마시길..

이게 어디 단순한 고등학생들의 성장기이랴..

사람들이 모여사는 모든곳의 이야기..

사람에게 전지적 작가시점이 없다는걸 알게된 후

타인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공허하며

진실이란 단어가 얼마나 주관적인지 생각하게 된다..

보고싶은대로 보고, 듣고싶은대로 듣는게 인지상정..

과연 우리는 타인과 어떻게 소통하고 관계해야 하는가..

인생에는 성장기라는게 있다..

그 시기에 상처받고 깨닫지 못하면 

그후 어느순간엔가 반드시 댓가를 치뤄야 한다..

그 중요한 시기를 공부라는 또는 경쟁이라는 미명하에 회피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며

비슷한 경험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려준 내 자신을 반성한다..

상처주고 상처받는걸 두려워하지 말자

모르고 지나치는것보단 서로 할퀴는게 낫다..

중요한건 서로에 대한 믿음이다..

단연코 올해 최고의 드라마..

모든 분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