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드] "눈이 부시게" 중에서

Private/영화-드라마 · 2019. 5. 2. 15:23

9화중에서

[오열] "너도 널 애틋해했으면" 혜자의 위로에 무너지는 남주혁

 

[script reading : 꿈] 애가 좀 후져, 그래도 난 내가 애틋해…

'아나운서'라는 꿈을 꾸고 살아온 혜자
쉽게 이루기 힘든 현실 앞에서
눈물 흘리며 아파하는 25살 김혜자
[내가 봐도 좀 후져
근데 그걸 인정하기가 힘들어,
난 내가 애틋하거든.. 나라는 애가 좀 잘 됐으면 좋겠는데...
또 애가 좀 후져..]

 

10화중에서

[회상] 황금빛 노을과 바다를 보며 회상하는 지난날들…

 

[script reading] 나이를 먹는다는 건, 다시 아기 때로 돌아가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 나이만큼 약을 먹는 거나 다름없다.
잘 걷고, 잘 보고, 잘 숨 쉬고…
당연한 게 아니라 되게 감사한 것
마음으로는 100미터 뜀박질하고도 남았지만
하루하루아침에 눈 뜰 때마다 달라지는 몸
다시 아기 때로 돌아가는 것.
일어서는 거 하나까지 누구 도움을 받아야 되는..
이제 누군가의 도움 없인 살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

 

11화 중에서

며느리의 노고에 진심을 전하는 김혜자 "난 늘 네 편이다"

 

이혼을 요구하는 안내상을 향해 울부짖는 이정은

 

며느리의 실수를 감싸 안는 김혜자의 따뜻한 '붕어빵 위로'

 

12화중에서

남편을 보내는 혜자의 인사… "혼자 가게 해서 미안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준하(남주혁)의 제사를 지내는 혜자(김혜자)
준하를 보내며 전하는 혜자의 한마디
"평생 외로웠던 사람.. 혼자 가게 해서 미안해"

 

평생 내 앞의 눈을 쓸어준 게 엄마였어… 안내상의 '눈물'

다리가 불편한 대상(안내상)을 위해
눈 내리는 아침에 미끄러지지 않게
눈을 쓸었던 혜자(김혜자)
"엄마였어… 평생 내 앞에 눈을 쓸어준 게…"

 

[엔딩]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script reading]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의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 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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