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속 음악

Private/영화-드라마 · 2016. 3. 20. 21:46

 

갑자기 바로크음악이 듣고 싶어졌다..
그래서 찾은 영화 "Shine"중 비발디의 모테트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Nulla in mundo pax sincera) 입니다..
종교적 색채가 짙지만, 영혼을 치유하는듯한 4분여를 감상해 보시죠..

 

 

많은 영화를 봐왔지만 내인생에 별 다섯개를 준 영화는 몇개없다..
어떤 영화든지 (완성도를 떠나) 자신의 기억과 동조된다면 그건 걸작인 것이다..
그중 하나..다들 좋아하시는 시네마 천국..
토토와 알프레도..
공주를 사랑한 병사의 이야기..
마지막 엔딩씬에서 알프레도가 남긴 짤린 씬들을 보던 토토..
그 아스라한 기억들과 따듯함이, 그리고 인생의 진실들이
늦은밤 옛기억을 더듬게 하네요..

 

 

내인생의 영화..중경삼림..
홍콩영화가 두편인데, 첨밀밀과 중경삼림..
90년대를 강타한 왕가위..
점점 더 멋있어지는 양조위..
흔들리는 청춘과 카메라..
나름 센스있었던 그 시절의 이야기..
가고싶은 나라..캘리포니아..
그리고 마마앤파파스의 그 노래..

 

 

어린시절 흑백TV로 보던 많은 주말의 영화들..
카사블랑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금지된 장난, 로마의 휴일 등등..
그중에서도 날 계속 영화로 이끈건 펠리니의 "길"이었다..
모든 지나간것들이 추억을 품고 지금의 우리를 이루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것은 항상 마음속에 빛난다..
오늘 다시 젤소미나와 잠파노를 만나봐야겠다..

 

 

내인생의 영화중 한국편..
파이란과 와이키키 브라더스..
그중 와이키키의 엔딩씬..
풋풋했던 황정민, 류승범. 박해일..박원상
"좋아하는 음악하고 사니 좋니?"
씨발..사는건 원래 그런건가..
비굴해지고 초라해지더라도 그냥 살아내는건가..
그들의 삶의 굴곡에서 또다른 진실을 받아들인다..

 

 

가장 좋아하는 미드중 하나..웨스트윙..

경호원의 죽음에 흐르던 제프 버클리의 할렐루야..

슬픔과 장엄함 그리고 애도가 모두 잘 표현되는 명곡..

 

 

비온듯 회색빛 배경의 바닷가..그리고 피아노..뛰놀던 아이..

자신의 유일한 희망(욕망)인 피아노의 건반 하나를 위해 옷고름을 푸르는 여자..

마이클 니먼의 해석이 탁월했던 곡..

근데 Promise와 Sacrifice 이 두곡의 차이는 뭐여..^^

 

 

영화 "쇼생크 탈출"의 명장면이죠..
나른한 오후에 어울리는 아리아입니다..
회사다닐때, 저렇게 문을 잠궈버리고 팍 쉴까를 얼마나 많이 생각했었나..
옥상작업후 마시던 맥주씬도 기억나고..
팍팍해진 일상을 조금은 풀어주시죠..자유롭게~~

 

 

따사로운 정오에 어울리는 곡이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메릴 스트립의 머리를 감겨주고,
광활한 아프리카 상공을 날던 비행기.
하지만 더 기억에 남는건,
이루어지지 않은 그 둘의 사랑이었고,
인생은 그렇게 있는대로 살아가는것이다..

 

 

"신세계" 때문에 결국 무간도 트릴로지를 보게되네요..
곧 도니 브래스코도 받아볼듯..ㅋㅋ
1편에서 양조위와 유덕화가 오디오샵에서 처음 만날때
흘러나오던 그 곡..
첨밀밀에서 "月亮代表我的心"처럼
무간도는 항상 이곡이 떠나질 않네요..

 

 

박정현의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곡..

두사람의 처절한 승부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감성을

이 곡 하나로 표현됩니다..

 

 

신민아가 이렇게 상큼한지 몰랐다..

그녀의 첼로는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을 따라 강렬히 인상에 남죠..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중 하나..
레퀴엠은 "Dies Irae"도 좋지만, 역시 "Lacrymosa"가 적격..
그의 쓸쓸한 죽음과 어울리는 씬과 음악..
이 씬뒤 살리에리가
"너의 죄를 사하노라"라는 유명한 엔딩씬으로 마무리되죠..
주말에 뒤적뒤적 다시 한번 "아마데우스"나 볼까요..^^

 

 

영화음악계의 3대장(존 윌리암스, 앤리오 모리꼬네)중 하나인,
한스 짐머의 영웅담에 어울리는 곡..
제복입은 남자의 멋짐과 결연함이 인트로에 잘 보여집니다..
비록 팝콘무비이지만, 마이클 베이의 능력이 잘 녹아난 작품..
배경이 되었던 샌프란시스코..
예전에 여행갔을때, 이 영화때문에 이리저리 도움이 많이 됐었죠..
가장 살고싶은 도시중 하나..

 

 

또다른 한스 짐머의 영웅송..

글래디에이터의 첫 전쟁씬에서 흘러나오는 "The Battle"

 

 

한스 짐머에서 빠지면 섭한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배트맨의 첫 등장씬..

배트맨의 암울함과 영웅성을 동시에 잘 보여줍니다..

 

 

제 기상송입니다..
마림바의 따스한 음정이 반복되는 경쾌한 곡이죠..
역시 한스 짐머의 작품이구요..
영화 "트루 로맨스"의 주제곡이죠..
영화 역시 별5을 날릴만한 추천작입니다..
사랑..로맨스..혼동..부조화..폭력..환상..
나오는 배역진도 어마어마합니다..
크리스찬 슬레이터, 파트리샤 아퀘트, 데니스 호퍼, 발 킬머, 게리 올드만, 브래드 피트, 크리스토퍼 웰킨 등등..
토니 스캇의 명작이고, 각본을 타란티노가 쓰다보니 상당히 아스트랄합니다..

 

 

 

너무나 유명한 곡이죠..
조용한 이 밤에 어울리는..제 벨소리이기도 하구요..
게리 올드만의 매력이 넘치던 영화..
나탈리 포트만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고,
장 르노의 연기가 빛을 발하던..
그리고 이 모든걸 엮어내던 뤽 베송..
마지막 엔딩크레딧에 흘러나오던 이 곡은,
레옹을 뇌리에 남기는 훌륭한 역활을 합니다..

 

 

따스한 사랑의 이야기..

City of Angel에 흘러나오던 곡..

힐링송으로도 적격..

 

 

현재 제 벨소리..
캐러비안의 해적을 나타내는 대표곡..
잭 스페로우라는 엄청나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그걸 잘 소화한 조니 뎁을 전세계 스타로 만든 영화..
가족이 모두 관람할 수 있는 디즈니계열 모험극..
이런저런 찬사를 떠나,
이곡 하나만으로도 가슴은 뛴다..

 

 

광복절이 다가와서 그런가..
급 이곡이 땡기네요..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지난한 세월을 살아낸 우리 아버지세대를 추억하며..

 

 

아스라한 옛추억..

누구나 그렇게 사랑받고 관심받았던 때는 있다..

지금은 어떻더라도..

 

 

불금에 탱고는 어떨런지..
물랑루즈의 명장면..
Jacek Koman의 바닥을 큭는 목소리..
처절하게 울리는 바이올린..
그리고 그속을 헤엄치는 본능적인 탱고..
한곡 땡기실라우..^^

 

 

미국의 황금기라고 불리우는 1920~30년대..
경제공황이 찾아오기 바로전..
모든게 풍족했고,
금주령속에서도 향락은 극에 다다르던 시절..
그 배경으로 뮤지컬 시카고가 탄생한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라하는,
빅밴드규모의 브라스 그리고 스윙..
영화 시카고의 엔딩에 나오는 이 씬은
르네 젤위거와 캐서린 제타 존스의 매력이
묻어나는 기억에 꽤 오래남는 씬이다..
이렇게 한번더 땡기실라우~~

 

 

앞 포스팅에서 스윙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다..
일본영화중 유쾌하게 스윙을 즐길수 있는 영화..
스윙걸즈..
여고생들의 좌충우돌 스윙밴드 이야기..
곡들도 좋고, 우에노 주리도 좋고..
마지막 그들의 공연씬..
신나는 스윙의 매력에 빠져보시죠..
역시 브라스 밴드가 최고~~

 

 

오늘밤 OCN에서 방영하는 대부 3부작..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3부작을 연속으로..
누가 그랬다죠.
대부를 보지않고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남자라면 한번쯤 완독해야할 텍스트..
많은 연작물(매트릭스,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등등)이 있지만
그중 감히 최고봉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오늘 같이 밤새실분~~

 

 

최초로 극장에서 울었던 영화..

하느님의 법과 인간의 법..

그 당시만해도 상당히 신앙심이 돈독해서

그분에 대한 고민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영화입니다..

그곳 자연만큼이나 아름다웠던 오보에..

마치 천국에 있는듯한 느낌을 모리꼬네는 연출합니다..

 

 

모든 새로움의 시작과 끝..

기존에 믿고있던 세계관을 흔들만한 영화..

RATM의 "Wake Up"으로 이어지는 엔딩크레딧은 역사상 손에 꼽을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