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주토피아 (Zootopia)

Private/영화-드라마 · 2016. 5. 21. 19:26

역시 대단한 디즈니..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고 세련되게 들려주는 능력..

단순한 주제와 멋진 캐릭터 그리고 디테일..

21세기 디즈니의 성장을 보면서

결국 영화판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분야는

포르노와 가족용이란 생각이 든다..

 

이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애니를 보면서 드는 단상 두세개..

 

하나..

역시 스토리의 열쇠는 캐릭터..

 

둘..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지만,

완성도를 높이는건 역시 디테일의 차이..

80으로도 충분히 넘어갈만한 씬들을

100으로 압축하여 밀도 높은 씬을 만든다..

대부분의 클라이언트가 모를수도 있는 그만큼의 차이가

결국 최종성과물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셋..

사회에는 동화가 필요하다..

예전에 난 현실은 동화와 다르므로

그 효용성을 폄하했었다..

하지만 동화가 가지는 폭넓은 공감은

사회가 진화하는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싶다..

"주토피아"에서 얘기되는 사회적(인종적) 편견 그리고 희망에 대한 메시지는

결국 모든이의 인식의 저변에 심어질것이고

이런 요소들이 계속 축적되어

우리 인식의 변화를 끌어낼 것이다..

이제 사회는

선동가가 아니고

이런 크리에이터들에 의해 바뀔 것이다..

 

기억에 남는 주디의 졸업식 연설입니다..

"전 어렸을 때 주토피아가 완벽한 곳이라고 생각했죠.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라고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죠.
영화 속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멀어요.
삶은 복잡한 거예요.
우리 모두 단점이 있고

우리 모두 실수를 하죠.
그러니 긍정적으로 봐요.
우린 공통점이 많으니까요.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할수록

서로의 차이를 더 포용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노력해야 하죠.
여러분이 어떤 동물이든

거대한 코끼리든

최초의 여우 경찰이든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세요.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게요.
자신의 내면을 보세요.
변화의 시작은 바로 여러분이며

제 자신이며

우리 모두니까요"

 

모두에게 추천

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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