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상복합-오피스텔 투자 가이드

Fact/부동산 · 2009. 11. 30. 11:49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이 잇따르면서 올해 하반기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의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우선 오피스텔 시장은 원룸형 오피스텔이 과다 공급되면서 분양권 시세가 약보합세를 보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임대시장의 형편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 내 주거가 금지되면서 하반기에 공급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소형단지와 대형단지간 차별화가 심해지고 기존에 주거기능이 강조됐던 분양 물량은 오히려 반사 이익을 볼 가능성도 있다.


주상복합 시장도 규제가 많아지면서 건설업체가 분양 일정을 속속 늦추는 등 공급 물량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단지는 동시분양처럼 청약통장이 필요한 데다 앞으로 20가구 미만 단지만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는 것도 투자 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서울지역의 21층 이상 주상복합건물에 대해서는 발코니 설치가 금지돼 주거전용비율도 낮아져 오피스텔과의 차이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 하락으로 업무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오피스가 한 곳에 집적되는 주상복합 단지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주거기능이 비교적 잘 갖춰졌거나 주거비율이 높은 곳 등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게 안전하다고 말한다.


다음은 올해 하반기에 공급될 주요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 ‘서초트라팰리스’=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들어서며 아파트는 32∼50평형 48가구, 오피스텔은 42∼57평형 48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걸어서 3분 거리. 주변에 영동중 서울고 경기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테헤란로 남부순환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LG건설 ‘신대림 LG자이’=영등포구 대림동에 들어서며 아파트는 33∼48평형 314가구, 오피스텔은 23, 25평형 90실이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이 걸어서 5분 거리.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 유통시설이 가까우며 보라매공원이 인접해 있다.


▽한화건설 ‘인계동 오벨리스크’=경기 수원시 인계동 일대에 한화건설이 공급하는 507실 규모의 오피스텔. 27층 3개동의 단지형으로 32∼42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야외 문화예술공원이 있고 갤러리아백화점과 홈플러스, 킴스클럽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