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9월에 팔고 11월에 사라

Fact/부동산 · 2009. 11. 30. 11:53
1년 가운데 집값이 가장 약세를 보이는 시기는 11월이고,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는7~9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매수자들은 하반기에 내집마련을 한다면 11월이 유리하고 매도자들은 9월에 집을 파는게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8일 부동산뱅크는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간 서울과 경기도, 신도시 아파트를 대상으로 가격 변동추이를 조사한 결과 서울과 경기도가 11월에 각각 -0.18%, -0.01%의 변동률을 기록, 1년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도시도 11월 상승률이 평균 0.22%로 가장 낮아 내집마련 타이밍으로 삼기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매도자라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는 7~8월을 넘겨 9월에 집을 팔아야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은 지난 99년 이후 5년간 7월 2.20%, 8월 2.21% 오르는 등 가격상승률이 이 기간동안 가장 높았다.

신도시와 경기도 역시 7~9월에 매달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 99년 이후 7~9월에 매매가가 떨어진 적은 한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실장은 "하반기 내집마련 타이밍은 여름방학 이사철이 끝나 수요가 적고 가격이 조정기를 맞는 11월이 가장 적합하다"며 "그러나 매도자들은 여름방학 이사수요 증가로 가격이 크게 오른 직후인 9월에 집을 파는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