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단독택지 노려라

Fact/부동산 · 2009. 11. 30. 11:40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실시한 조사에서 부동산중개업소들은 하반기 최고의 부동 산 투자처로 토지를 꼽았다.
각광받는 재건축 지분이나 상가를 제치고 땅이 다시 부동산투자의 중심을 넘보 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개발일정에 따라 가치가 급변해 위험도가 높은 토지투자는 대부분 `남의 일`이다.

개발일정도 확실하고 교통, 편의시설도 풍부해 가격상 승이 눈에 보이는 땅은 없을까. 택지개발지구내 단독택지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일단 택지개발지구내 토지는 교통과 편의시설이 확실하고 소유권을 취득한 후 에는 환금성도 뛰어나다.

건물을 지을 경우 임대 수익도 노릴 수 있어 투자가 치도 높다.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공급되는 단독주택지는 전국 16개 지구에서 2217필지.수 도권에선 파주 교하, 용인 동백, 고양 풍동지구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단독택지 인기만발=택지개발지구내 단독택지가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간단하 다.

가격은 싸고, 시세차익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토지공사나 주택공사에서 공급하는 단독택지는 택지조성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 서 공급돼 인근 시세보다 20~30%가량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다.

게다가 토지 거래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고 공급가의 70%를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지난 3월말 공급된 2기 신도시인 경기 화성 동탄지구의 점포겸용 단독택지는 1 순위 청약에서 최고 155대 1를 넘는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어디서 공급되나=수도권에선 고양 풍동, 파주 교하, 용인 죽전과 동백, 화성 동탄지구 등에서 단독택지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 수도권 신도시로 주목받는 지역인데다 1층에 점포를 지을 수 있는 점포 주택용지도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월 파주 교하에선 단독택지 442필지가 분양 예정이다.

이미 5월 중순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407필지 분양이 인기리에 마감된 상태 다.

교하지구는 2기 신도시 파주의 핵심택지개발지구인데다 최근엔 개성공단사업 활성화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화성동탄에서 10월 분양되는 단독택지 12필지도 관심이 높긴 마찬가지다.

시범단지 아파트 분양이 늦어지고 있다지만 일단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 지구 내 단독택지에 대한 인기도 함께 치솟을 전망이다.

지방에선 경남 김해 율하지구와 충북 청주 성화지구 등의 물량이 눈에 띈다.

■이점에 유의해야 단독택지는 공시된 가격으로 대상자를 공개 모집한 뒤 추첨을 통해 분양받을 사람을 결정하는 추첨제로 공급되고 있다.

분양되는 필지당 면적은 60~80평 수 준. 일부 용지에 대해선 경쟁입찰방식도 도입되고 있다.

아파트처럼 신청자격에도 1, 2, 3순위가 있는데 보통 1순위는 공급 공고일 현 재 해당지구 거주자로 무주택 세대주에게 돌아간다.

2순위는 해당 지역 거주자, 3순위는 일반 실수요자다.

수도권 이외지역에선 1순위를 해당지역 거주자로 무주택자로 하거나 해당지역 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실수요자로 하는 등 선정기준이 다른 경우가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건축제한도 잘 살펴야 한다.

단독주택지는 크게 주거전용과 점포겸용으로 나뉜 다.

주거전용택지는 2층 이하, 용적률은 100% 이하의 제한을 받는다.

반면 점포겸용택지는 3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1층에 상가를 들이고 2층부터는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용적률은 보통 150~180%를 적용받는다.

건축제한 사항은 해당지역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달라지므로 역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신청접수는 대부분 토공이나 주공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한다.

분양을 받았을 경우 낙찰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분할 납부하게 된다.

단독택지는 작년 12월 4일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상태다.

따라서 시세차익을 노린다해도 우선 장기적인 자금계획부터 세운뒤 투자에 나 서는 것이 좋다.

<김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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