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수익 원할땐 아파트상가 무난

Fact/부동산 · 2009. 11. 30. 11:42



◆예금금리 3%시대 재테크 / 부동산투자◆
정부가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부동산은 여전히 투자대상 선호 대상이다.

부동자금이 넘쳐나고 있고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끊임없 이 틈새를 찾아 나선다.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청약에 긴 줄이 형성되고, 땅값 이 급등하며, 단지 내 상가 입찰이 과열되는 이유다.

하지만 아파트 재건축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유망지역 토지거래도 쉽지 않은 데 다 부동산 거래 때 내야 하는 세금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3억~5억원 정도 자금여력이 있다면 토지와 상가, 1억~2억원 수준 여윳돈이면 택지지구 아파트나 분양권을 추천한다.

충분한 자금력만 있다면 강남 등 핵심지역 상가건물이나 강남권 재건축 등 블 루칩 아파트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공통적이다.

◆ 신도시ㆍ고속철ㆍ신행정수도 주목=주택 투자가 위축되면서 부동자금 흐름 은 토지로 방향을 전환했다.
신도시 주변과 고속철도 역사 주변 등은 일반적으 로 추천되는 투자대상이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김포와 파주신도시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곧 토지보상도 되기 때문에 주변지역 지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며 강화도 등 토지 투자가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필요한 예상 투자자금은 3억~4억원 이상.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은 "평택 일대에 천안 아산에 비해 저평가된 곳이 적지 않아 투자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1억원 이하 자금으로는 천안 아산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곽창석 알파오에스 상무는 "신도시 개발이나 고속철도 수도권 광역 전철망 등 은 지속적으로 가치를 발휘할 만한 검증된 재료지만 행정수도 이전이나 개발제 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변수가 많은 재료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 하다"고 조언했다.

토지 투자는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순수한 여윳돈으로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적한다.

또 경사가 심한 임야나 강과 너무 가까운 지역 은 보존지역이 많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 강남은 여전히 블루칩=각종 정책이 강남 아파트를 겨냥하고 있지만 수요가 꾸준해 정책에 따라 틈새가 생겨나고 있는 게 강남 주택시장 특징이다.

강남권에 대한 수요는 주택이든 상가든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데 많은 전문가 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재건축 초기 단계 아파트 재건축은 어려워졌지만 사업승인을 이미 받아 주택거 래 신고제에서 제외되는 재건축은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중대형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재건축 조합원 지분은 투자가치가 크다 는 분석이다.

한광호 시간과공간 사장은 "블루칩 아파트는 금리가 오르면 이를 소유한 계층 소득이 늘어 다른 아파트 가격은 내려도 블루칩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남권 아파트를 노리려면 3억~5억원 이상 자금 여력은 있어야 한다.

곽창석 상무는 "주택으로 단기 투자차익을 얻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규제가 강 화될수록 장기적으로 공급이 위축되고 세금이 높아질수록 지역별 규모별로 차 별되고 진입장벽도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가건물 임대수익률은 계속 떨어지지만 가격은 계속 올라간다.

좋은 입지에 있는 매물은 적고 양도세가 올랐기 때문이다.

고준석 팀장은 자금력만 된다면 강남 중소형 빌딩 투자를 첫 손가락으로 꼽는 다.

그러나 수십억 원대 자금이 필요하다.

◆ 택지지구는 주택시장 보루=아파트 시장이 안정기에 들어도 장기적으로 투 자가치가 있는 곳은 있다.

택지개발지구는 편의성과 쾌적성을 갖추고 있고 분양권 상태로 있는 곳도 많다 . 특히 여유자금이 1억~2억원 미만인 소액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자재 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많아 현재 분양하는 택지지구 아파 트는 2~3년 뒤 입주하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조병훈 좋은집 사장은 "분양이 임박한 화성 동탄지구는 전원형 신도시로 개발 되고 시민단체 등 견제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기 어려워 투자가치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심시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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