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ㆍ리츠 등 소액투자자에 알맞아

Fact/부동산 · 2009. 11. 30. 11:43



◆예금금리 3%시대 재테크 / 부동산투자◆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이 직접투자를 통한 `대박`을 규제하면서 개인의 소액 투자가 가능한 간접투자 쪽으로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간접투자는 다수의 개인이 제3자(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겨(신탁) 부 동산개발이나 대출, 매입ㆍ임대 등에 투자해 수익을 배당받는 상품이다.

수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 매입이나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소액 개 인 투자자에게 적당하다.

수익률도 시중 금리보다 3~5%포인트 높다.

◇투자 기회 다양해진다=지난달부터 간접투자자산운용법이 시행되면서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부동산펀드`라는 새로운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 선보였으며 은행이 발매해온 부동산투자신탁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빌딩에 주로 투자하는 리 츠(부동산투자회사)까지 포함하면 투자 대상이 빌라와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 스빌딩 등으로 다양해진 셈이다.
투자방식도 단순 매입ㆍ임대에서 대출이나 자 체개발 등으로 다양하다.

◇투자액 제한 없는 `부동산펀드`=부동산펀드는 다수의 개인이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빌라와 아파트 등 부동산 개발과 대출, 매입ㆍ임대 등에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신상품. 개인은 펀드 설정(구성)시 초기에 투자하거나 펀드 모집 후 거래소에 상장된 펀드를 매매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현재 맵스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 삼성투신운용, KTB자산운용 등 4~5개 투신 사가 적극적으로 상품을 준비중이다.

이르면 이달중 파주 교하 출판단지 내 고급 빌라단지(137가구)를 투자 대상으 로 한 `맵스프런티어부동산투자신탁1호`가 가장 먼저 발매될 예정이다.

펀드 규모가 450억원으로 적어 투자자 모집 창구는 몇몇 증권사에 한정될 것으로 보 인다.

목표 수익률은 7% 전후로 개인별 투자금액은 제한이 없다.

◇배당 수익 높은 `리츠`=리츠는 주로 오피스빌딩을 매입해 임대 후 수익을 배분하는 상품으로 목표 수익률만 보면 부동산펀드보다 2~3%포인트 더 높다.

투자 대상 빌딩 공개 매입에는 증권,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 개인은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을 매입해 주주로서 권리를 갖는다.

주주가 되면 6개월마다 배당받으며 운용기간이 끝나는 3~5년 후 부동산을 되 팔 때 청산 배당도 받을 수 있다.

배당 수익률은 대개 8~12%로 경기가 좋아 임 대료가 오르면 배당률이 높아진다.

◇간접투자 유의사항=부동산 간접상품은 직접투자보다 안정성은 높고 수익은 다소 줄어든 절충형으로 구성된 특징이 있다.

따라서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부동산 투자펀드는 상품 구성을 가능한 한 안정 성을 높이고 수익은 높이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만일 개발사업에 대출 투자해 후분양시 경기 악화로 미분양이 발생하면 투자자 는 손실을 피할 수 없다.

오피스빌딩에 투자한 리츠도 빌딩 임대료가 하락하면 배당액이 줄고, 빌딩 매각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이들 상품이 어떤 보완책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부동산펀드와 리츠 모두 환금성이 다소 떨어지는 만큼 대출이 아닌 여윳돈 으로 하는 것이 좋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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